인천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부적절한 내용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소방당국이 작성자에 대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는 구급센터 사무실에서 소방서 근무복을 입은 3명이 앉아 있는 모습과 함께 컴퓨터로 작성된 글을 촬영한 사진 등이 게시물로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오늘 15건 이상 나가게 해주세요’나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지하철 화장실 출산 1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위급한 상황을 바라는 문구와 함께 ‘하늘에 계신 모든 신들이여 부탁드립니다’는 문구도 함께 포함됐다. 해당 글은 남동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 대체 인력인 기간제 근로자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사에서 “악의적인 의도 없이 사무실에서 글을 썼다”며 “장난으로 사진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한 소방 당국은 이번 일로 조직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판단, A씨에게 SNS 윤리 수칙과 부적절한 사례 등을 안내하는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평소 근무 태도와 동료들 간의 관계 등을 감안해 별도의 징계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소방
이유 없이 소리를 질렀다 독방에 갇히는 징벌을 받은 구치소 수용자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 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구치소 수용자 A씨가 인천구치소장을 상대로 낸 금치 10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A씨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인천구치소는 지난 3월 7일 오후 4시 20분쯤 A씨가 교도관 B씨에게 소리를 질렀다는 이유로 징벌위원회를 개최, 수용자를 독방에 가두는 금치 10일 징벌을 내렸다. A씨는 B씨가 다른 수용자에게 반말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말렸을 뿐, 수용 생활을 방해한 적이 없다며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자술서에서 “지금이 일제 시대도 아닌데 근무자님께서는 집에 아버지도 안계십니까라고 말하며 싸움을 중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다른 방 수용자와 대화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도관의 지시를 듣고서도 이를 따르지 않고 재차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교도관들은 수용자의 행위를 통제할 필요가 있고, 반말을 했더라도 당시 상황에 비처 반말이 부당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A씨는 교도관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를 납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공동감금 혐의’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20~30대 남성 A씨와 B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인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유튜버인 30대 남성 C씨를 차량에 납치,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씨 일당과 채무 관계가 있었으며, 이들과 만나기 전 경찰에 미리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한 상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C씨와 붙잡은 이들은 차에 태워 200㎞ 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얼굴 부위 등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우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B씨가 많이 다친 상태라 특수상해 혐의도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 연수구에서 장애인 학대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발달장애인 복지기관 시설장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기관장인 40대 여성 A씨와 B씨 등 50대 남녀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시설장임에도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직원 2명은 각각 올해 초 기관 소속 남녀 장애인 2명을 추행하거나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남성 장애인을 추행하고 때린 여직원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제추행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학대를 의심한 피해 장애인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뒤 수개월 분량의 폐쇄회로를 조사해 최종적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거쳐 기관 관리를 소홀히 한 시설장에게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스튜디오다시물결의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이 해양수산부 주관 ‘인증부표 품질인증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기업은 시 지원을 통해 ▲유실·파손 시 해양 환경에서 완전 분해 ▲기존 부표와 동급 이상의 내구성 확보 ▲기존 플라스틱 부표 대비 탄소 배출량 50% 이상 저감 등 우수한 성능을 지닌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을 개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플라스틱 인증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시는 해양에서 완전 분해하지 않는 부표를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업 지원을 통한 해양 생분해성 부표 연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앞으로 양식장 보급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선제적 대응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
인천 강화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교육발전특구는 ‘캠퍼스형 작은학교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성과는 ▲소규모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강화학생성공센터 내 ‘강화에듀센터’ 구축 ▲항공우주·인공지능(AI)·스포츠·영어 클러스터 운영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및 지역 협력사업 확대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선도지역 격상을 계기로 지역 특화 공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강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교육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화 지역의 특화한 공교육 혁신이 전국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인재 유출을 막고 학령인구를 유입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군은 지난 25~26일 화개정원에서 열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무대 공연을 비롯해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소규모 버스킹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공연과 ‘시민노래방’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전역에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원 특화 체험으로는 반려 화분 만들기와 원고지 키링 만들기, 종이 꽃꽂이, 드림캐처 만들기 등 남녀노소의 참여가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용철 군수는 “화개정원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이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내년 학년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물류MBA(야간·주말) ▲학술석사 ▲글로벌학술석사 ▲박사(통합) 과정으로, 3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물류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물류전문대학원으로,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과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물류 교육·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MBA과정은 물류경영·SCM, 국제물류, 물류산업·정책 등 다양한 물류 분야에 걸쳐 전문지식과 실무지식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과 주말에 교육을 진행한다. 글로벌학술석사과정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 수준의 교육을 통해 언어능력과 글로벌 물류 문제해결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글로벌)학술석사과정과 박사(통합)과정의 전일제 학생은 BK21(Brain Korea 21) 4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기간 충분한 장학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연구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16일까지 물류전문대학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후 증빙서류를 학교 행정실에
인천지역 대학생 밴드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제10회 인천 대학생 밴드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천 지역 대학 밴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는 경인교대·경인여대·유타대·인천대·인하공전·인하대·재능대·청운대 등 인천권 8개 대학의 10개 팀이 참여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각 팀은 록, 팝, 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젊은 에너지와 개성 넘치는 라이브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참가팀의 특별 무대와 관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후원하며, 관람은 무료다. 행사 관계자는 “인천의 대학생 밴드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 문화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공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파견 노동자를 숨지게 한 60대 제조업체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산업재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법인에는 벌금 5000만 원을, 업체 소속 연구원인 B씨에게는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 22일 오후 5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한 공장에서 안전 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아 파견 노동자인 5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2층 자재 반입·반출구에서 77kg가 넘는 자재를 운반하던 중 3.9m 아래인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C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열흘 만에 사망했다. 현장 인근에는 추락 방호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C씨에게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도 지급되지 않았다. 또 A씨 등은 추락 위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포함한 중량물 작업계획서 등을 작성해야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 않았다. 이들은 C씨가 한 작업이 일회성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