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쿠팡과의 거래재개 효과를 등에 업고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같이 예측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예상보다 국내 가공식품 수요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나,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4분기부터는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정책 시행에 따라 해외식품 사업부문, 바이오 사업부문에도 일부 긍정적 영향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조 6803억 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4246억 원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4조 6702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2903억 원으로 추정됐다. 식품부문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3조 259억 원이다.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소비 시장 침체 및 전년도 대비 추석 명절 시점 차이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수요 부진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도 동반 하락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해외 식품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
현대자동차가 장애 어린이 복지시설에 차량과 카시트를 기증해 이동 취약 아동의 이동권 향상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 ‘스타리아 킨더’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현대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 상무, 김현섭 현대차 정비위원회 의장,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총괄본부장, 홍창표 초록우산 한사랑마을 원장, 강귀숙 초록우산 한사랑장애영아원 원장, 이형무 폴레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현대차가 이동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올해 현대차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휠체어 승객이 편안하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와 ▲어린이의 안전과 신체 조건을 고려해 만들어진 ‘스타리아 킨더’ 2대의 차량과 함께 어린이 카시트 315개를 기증해 더 많은 인원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대차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한 카시트 전문기업 ‘폴레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카시트를 확보했으며, ‘폴레드’에서는 보호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세탁기 '비스포크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영국의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가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최고점을 부여하며 품질을 입증한 것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별 5개 만점을 수여하며, 높은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최고의 하이엔드 세탁기로 평가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2003년 영국에 설립된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로 전세계에서 수백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1000개 이상의 가전, 모바일, TV, IT 등의 전자제품들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탁기의 경우, 업계 표준을 활용해 성능, 소음, 에너지 효율, 스마트 호환성 등을 평가한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자체 테스트 결과 비스포크 AI 세탁기가 "타사 제품과 동일한 에너지 등급이지만 실제로는 더 효율적"이라며 "우수한 청소 성능을 가지면서도 전기와 물을 적게 사용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과 세탁·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맞춤 세탁'을 탑재했다. 또…
당진수협 상호금융 담당 직원이 끈질긴 상담 끝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 4000만 원이 넘는 고객의 예금을 지켜냈다. 1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고지은 당진수협 천안지점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고 씨는 지난 2일 고령의 고객으로부터 4300만 원 상당의 정기예금 3건에 대해 중도해지 후 타행계좌로 이체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정기예금 만기가 한참 남은 것을 수상히 여긴 그는 고액현금을 이체할 때 제출해야 하는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작성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에 중점을 두고 상담에 들어갔다. 해당 고객은 주택 대출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예금 해지를 요구했으나, 고 씨는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등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는지를 거듭해서 물었고, 끝내 고객은 “금융감독원에서 사기에 연루됐으니 사건 해결을 위해 2억 원을 요구했다”고 실토했다. 고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금감원은 절대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고객을 안심시킨 뒤,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수협 외에도 다른 금융회사 계좌에서 돈이 유출되지 않도록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를 등록해 추가 피해를 막
가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 10월부터 연말까지 경기 지역에서는 남부와 북부 간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오산, 성남, 의왕 등 남부 지역과 고양, 남양주, 파주 등 북부 지역의 신규 공급이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선택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11일 기준)부터 12월까지 경기 분양시장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4개 단지 3만 4194세대(공공분양 포함, 임대 제외)다. 이 가운데 남부 지역에선 전체의 약 72.4%인 2만 4760세대가, 북부 지역에서는 약 27.6% 수준인 943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부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신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부 지역 역시 구도심 정비와 신도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남부와 북부 지역 간 분양 성적은 비등하다. 단순히 1순위 청약 경쟁률만 살펴보면 남부 지역이 14.9대 1, 북부 지역은 15.6대 1이다. 분양 성적은 남부 지역의 우세가 점쳐진다. 통계청의 ‘주택의 종류 및 노후기간별 주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년 이상 준공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남
국순당이 올 가을 수확한 햅쌀로 빚은 프리미엄 생막걸리 '2024 햅쌀로 빚은 첫술'을 2만 1000병 한정으로 출시했다. 2009년부터 매년 선보여온 이 제품은 햅쌀의 신선함과 풍미를 그대로 담아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4 햅쌀로 빚은 첫술'은 갓 수확한 햅쌀을 사용해 일반 생막걸리보다 더욱 부드럽고 깊은 쌀 향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7도이며, 햅쌀 막걸리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병에 담아 출시된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 횡성 햅쌀인 어사진미를 사용해 3.4톤에 달하는 햅쌀을 소비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했다. 국순당은 2009년부터 매년 '햅쌀로 빚은 첫술'을 선보이며 햅쌀로 막걸리를 빚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우리 술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중 짧은 기간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막걸리로, 매년 출시 때마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 햅쌀로 빚은 첫술'은 전국 대형 유통매장, 현대백화점 '주담터', 농협, GS슈퍼, 백세주마을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올해로 16년째 선보인 햅쌀로 빚은 첫술은 보졸레 누보 와인처럼 햅쌀이 나오는 기간에만 맛볼 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약 한 달간 진행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된다.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맞서고 있다. 의결권 확보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달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연합) 공개매수가는 83만 원으로 고려아연 측보다 낮아 최대 목표수량인 발행주식총수 대비 14.6%를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한 자릿수대의 지분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지속한다. 주당 89만 원으로 전체 주식 대비 최대 17.5%를 자사주 공개매수로 확보할 예정이며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도 2.5%를 별도로 공개매수한다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발표 이후 수도권 1기 신도시들, 특히 일산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주민들의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참여 열기가 뜨겁고, 47개 단지 중 22개 단지가 공모에 나섰으며 주민 동의율은 84.3%에 이른다. 그러나 일산의 아파트 시장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물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물이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 임박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아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 매물은 4443건으로, 지난해 3542건에 비해 25.4% 증가했다. 일산동구도 같은 기간 3339건에서 4100건으로 22.7% 늘어났다. 두 자치구를 합산하면, 일산 전체 매물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해 경기도 평균 매물 증가율 20.6%를 웃돈다. 매물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정발산동(55%)이며,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인 주엽동(37.2%)과 백석동(27.2%)에서도 큰 폭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매물 급증과 함께 집값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둘러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경계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당장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1%대로 떨어진 물가상승률과 내수 부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이날(11일) 기준 혼합형 주담대(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연 3.99~5.78%로, 3개월 전(7월 19일)보다 하단이 1.15%p 높아졌다. 대다수의 시중은행은 당장 대출금리를 내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이 강한 만큼, 기준금리가 낮아졌다고 곧바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것.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를 단기간에 하향 추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과 대출 증가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상호금융, 보험사 등 비은행권의 가계부채가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금융권을 긴급 소집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하는 등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회의를 연다. 지난 11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이다. 금융당국이 이들을 별도로 소집하는 것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면서 2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릴 경우 금융당국 최대 현안인 가계부채 속도 조절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10월 영업일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긴 하지만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증가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지 여부가 '풍선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이후 줄곧 감소하던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