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K리그1 ‘수원 더비’가 열린다. 오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2021 시즌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된다. 누가 진정한 수원 대표 구단이냐는 자존심 싸움에 더불어 순위까지 결정지을 최종 경기라 양 팀 모두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고프다. 통산 전적은 3승 1무 3패로 양 팀이 비등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수원FC가 앞서고 있다. 올 시즌 이뤄진 세 차례 더비에서 수원FC가 2승 1무를 거뒀다. 현재 순위는 수원FC가 승점 48점으로 5위, 수원 삼성이 승점 46점으로 6위로 근소하다. 두 팀 모두 상위에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1부 리그에서 강등될 일은 없다. 다만,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파이널A그룹에 진입한 뒤로 무승(1무 3패)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 삼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은 직전 경기인 울산과의 승부에서 연패를 끊는 무승부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상위스플릿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며 “수원FC와의 최종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수원FC도 파이널A그룹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고 있어 수원 더비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
12월 2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매우 중요한 상벌위원회를 연다. 당사자인 조송화(28)와 IBK기업은행은 물론이고 남녀 구단 모두 상벌위의 결정에 주목한다. 프로배구 구단은 그동안 임의해지를 징벌적 규정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조송화 사례를 통해 이제는 임의해지를 선수 징계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걸 확인했다.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리는 '조송화 상벌위'는 향후 구단과 선수 사이에 분쟁이 생길 경우, 판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두 차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한 조송화와 "조송화와 더는 함께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은행의 결별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관건은 '귀책 사유'를 어디에 두느냐와 KOVO 상벌위가 어느 정도 수준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느냐다. 2021시즌부터 적용되는 배구 프로스포츠 선수 계약서 23조 '계약의 해지' 조항은 '구단의 귀책 사유로 본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는 잔여 연봉 전액을 지급하고, 선수의 귀책 사유로 본 계약이 해지되면 계약 해지일 전 최종 연봉 지급일 다음 날부터 계약 해지일까지의 일수에 연봉의 365분의 1을 곱한 금액만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조송화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
한국배구연맹(KOVO)이 IBK기업은행이 요청한 '조송화 상벌위원회'를 2일에 연다. KOVO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지난 27일 KOVO에 조송화(28)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며 "표준계약서에는 '구단과 선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구단 혹은 선수가 KOVO 상벌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12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애초 기업은행은 두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기로 했다"고 공지하며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KOVO는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문을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 신장을 목표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VO도 문체부 권고를 받아들여 9월 16일 해당 규정(제52조)을 개정하며 "선수가 계약기간 중 자유의사로 계약의 해지를 원하는 경우 구단에 서면으로 임의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구단
2021시즌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kt wiz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29)를 영입했다. kt는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Henry Ramos)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라모스는 2010년 미국프로야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전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16경기 타율 2할8푼2리, 80홈런, 44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라모스는 스위치 히터로 2루타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평균 이상의 주력과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다”고 소개했다. 이숭용 kt 단장도 “홈런보다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칠 수 있는 견고한 타격을 한다. 선구안도 좋은 편이며, 빠른 발로 필드에서 높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타자”라고 설명하며, “팀 타선의 분위기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kt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이 선정한 전 세계 포워드 순위 6위에 올랐다. ESPN은 1일 전 세계 축구계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상위 10명의 선수와 감독 순위 10위까지를 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포워드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운동량이 탁월하고 수비 가담이나 동료 선수들의 공간 창출 능력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힘이 넘치는 움직임과 공격 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반경 역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대표팀은 거의 (손흥민의) '원맨 공격' 수준"이라며 "빠른 판단력에 기반한 골 결정 능력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 장면으로는 8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넣은 결승 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9년에는 윙어 부문 5위, 2020년에는 포워드 부문 7위에 올랐고, 올해는 포워드 부문에서 한 계단 오른 6위가 됐다. 포워드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피파 랭킹 18위)이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23위)와 2차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를 내내 장악하고도 마지막 5분 역습에 허무하게 무너진 경기였다. 이로써 뉴질랜드와 두 차례 이뤄진 평가전은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추효주(수원도시공사)와 여민지(경주한수원), 최유리(현대제철)가 공격진을 꾸리고, 조소현(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첼시 위민), 이영주(현대제철)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장슬기와 임선주, 김혜리(현대제철), 심서연(스포츠토토)이 수비라인에 섰고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1차전 때는 전반부터 뉴질랜드에게 끌려가는 모습이었으나, 2차전은 오히려 한국 대표팀이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공은 뉴질랜드 진영을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 골 기회가 몇 차례 생겼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지를 못했다. 전반 14분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은 여민지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지소연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최유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에는 전세가 바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V리그 질서를 흔든 기업은행 구단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동업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차성현(47) GS칼텍스 감독은 이미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 전후로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다른 5개팀 사령탑도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은행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악수 거부'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 그러나 6명 모두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감독들은 "이번 일을 V리그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보며,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하는 악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주전 세터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훈련 방법과 경기 운영 등에 반발해 두 차례나 팀을 이탈했다. 조송화가 두 번째로 팀을 이탈할 때는, 김사니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 김사니 코치는 구단의 설득 속에 19일에 복귀했다. 이후 기업은행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더니, 무단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2022년을 터키 전지훈련으로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이 이 기간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를 수 있게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전지훈련은 당장은 내년 1월 말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벤투호는 6차전까지 4승 2무(승점 14), 무패 행진으로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대표팀은 터키에서 훈련한 뒤 바로 레바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벌이게 된다. 터키는 레바논, 시리아와 시차가 1시간(한국과는 6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내년…
프로축구단 수원FC가 시즌 파이널 라운드 ‘수원더비’에서 풍성한 이벤트를 펼친다. 12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가 열린다. 수원FC는 이번 수원더비를 맞아 홈응원석인 S구역 예매자를 대상으로 50% 티켓 할인을 실시한다. 예매는 온라인 인터파크를 통해 연간티켓북 구매자 30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자는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구역도 별도로 운영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는 일반석(E6~E8), 홈 및 원정석(S1~S6/N1~N6), 프리미엄석(W5) 예매가 가능하며, 18세 이하 관람객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구역이든 예매 입장할 수 있다. 7세 이하는 무료입장(수수료 1000원)이다. 비접종자 성인은 일반석(E2~E5) 구역만 예매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는 입장 시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또는 48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서류 또는 휴대폰 문자)를 입장 시 제시해야 한다. 수원FC는 구단 첫 파이널A 진입을 기념해 홈응원 S석 입장객에게는 수원FC 항균마스크를 증정하며, 추첨으로 전기밥솥 전기포트 에어프라이어 건강검진권…
탁구 남자복식 조로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치러진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스웨덴)에 1-3(8-11 13-15 13-11 10-12)으로 패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4차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졌다. 반격에 나선 장우진-임종훈 조는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 10-10 상황에서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그동안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동메달만 통산 8차례 따냈다. 혼합복식에서는 세 차례 금메달을 따낸 기록이 있지만 남자복식은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장우진-임종훈 조가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고,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탁구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도 발견했다. 한편 한국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만 은메달을 따고 다른 종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