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종합운동장은 웃음과 열기로 가득했다. '2025 국제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만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건 붉은 코와 화려한 삐에로 분장, 형형색색의 의상을 차려입고 하프 코스를 질주하는 '삐에로 러너' 이영길(안산호수마라톤클럽) 씨였다. 매년 삐에로 모습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이 씨는 참가자뿐 아니라 길가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에게도 친숙한 존재다. 특히 아이들은 그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흔들고, 함께 뛰겠다는 듯 따라나서기도 했다. '달리는 삐에로' 덕분에 대회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이 씨는 기록 경신 대신 '웃음'을 목표로 마라톤에 참가한다. 지난해 물방울무늬 의상에서 올해는 더욱 화려한 의상으로 변신했는데, 이는 자녀들이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그의 마라톤 사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됐다. 그의 마라톤 사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 됐다. 그는 매 대회마다 자신의 고향인 전남 해남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해남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포스터를
수원시체육회가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시체육회는 2월 28일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서 박광국 회장을 비롯해 대의원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2024년도 결산 감사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총회는 ▲ 2024년도 사업 결과 및 세입‧세출 결산(안)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안) ▲ 임원 선임 권한 위임(안) ▲ 수원시체육회 감사 선임(안) 등 5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박광국 회장은 "대의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체육 발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스포츠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시흥시민축구단이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정왕스타디움에서 2025 K3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K3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시흥시민축구단은 홈구장 잔디 교체 작업으로 지난 1년 간 사용하지 못했던 정왕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더욱 의미가 뜻깊다. 이에 구단은 이번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과 주요인사들에 대한 감사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팬들을 위한 우승 기념 이벤트로 티켓 할인(개막전 한정 3,000원) 혜택과 킷 스폰서인 선덜랜드풋볼에서 제공한 티셔츠 200장, 컵과일 300세트 등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선수단 실착 유니폼을 개막전 티켓 구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 전과 하프타임을 이용해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개막전 당일 식전 행사로 시흥시민축구단과 여수디오션리조트(유광현 회장) 간 업무협약과 함께 시흥시 주요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임병택 시흥시장의 축사와 오인열 시의회의장 등 시흥시 주요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이번 시즌 시흥시민축구단의 선전을 응원한다. 홈 개
'볼링 유망주' 백예담(양주 덕정고)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백예담은 21일부터 27일까지 엿새 동안 동탄 빅볼, 천안 JK레인즈서 진행된 2025년도 볼링국가대표 선수선발 결승전 여자부서 48게임 합계 1만 976점(평균 228.7점)을 기록하며 홍해니(서울시설공단·1만 119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백예담은 이번 대회 8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앞선 청소년대표 선수선발 결승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백예담은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앞두고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백예담은 21일 진행된 1일차 경기서 8게임 합계 1813점(평균 226.6점)으로 60명이 출전한 이번 선발전서 10위로 시작을 끊었다. 이후 2일차에서 7위까지 점프한 백예담은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4일차 때 2위로 도약했다. 백예담은 선발전 마지막 날인 6일차서 8게임 합계 1840점(평균 230점)을 획득, 60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뽑아내며 2위를 지켰다. 박지권 덕정고 코치는 "백예담 선수가 동탄 빅볼에서 게임할 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천안 JK레인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며 "이같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KT는 지난 26일 안양 정관장을 63-56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22승 17패를 기록한 KT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선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의 부재와 부정확한 슛이다. KT는 정관장전에서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1%에 그쳤고, 허훈이 부상 여파로 인해 슈팅 감각이 떨어지면서 팀 전체의 공격 효율이 낮아졌다. 세트 플레이는 물론 선수들 간의 패스도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단조로운 공격 루트로 상대 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2쿼터까지 12점 차로 끌려갔다. 현재 KT는 야투 성공률 40.6%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에서 각각 7위, 10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슛 정확도가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KCC와의 경기에서 KT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슛 정확도 회복이 가장 중요하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성남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이며 구단은 팬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최신 소식을 전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성남 공식 앱은 경기 일정, 경기 결과, 경기 정보 등 주요 소식을 제공해 팬들이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팬들이 포털 사이트나 SNS를 통해 소식을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앱의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 최신 소식을 즉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멤버십 회원들은 앱 내에서 멤버십 카드를 등록할 수 있어 경기장 입장 및 멤버십 혜택 이용이 더욱 간편해졌다. 경기장 방문과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한 활동 점수 확인 등 멤버십 활동에 맞춤형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팬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팬토크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경기 리뷰, 선수 응원 메시지, 구단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참여할 수 있었던 ‘M.O.M(Magpie of the Month)’ 투표 기능도 추가돼 경기 종료 후 즉시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투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이어 유통 전문 기업 타이어뱅크와 10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KT는 "타이어뱅크와 2025시즌 마케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라고 27일 밝혔다. 2016년 첫 후원 협약 이후 10년째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 KT와 타이어뱅크는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위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통합우승과 지난해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영광도 함께했다. KT 관계자는 "10년째 타이어뱅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기도체육회 대의원들이 답보상태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후보지 공모를 놓고 "선수들이 훈련하기 적합한 곳에 국제스케이트장이 유치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는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 모나용평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보다는 강릉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은 27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서 "유인촌 장관께서 한 발언을 보면, 체육을 총괄하는 정부의 수장인데 관련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있는 자리에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보단 강릉에 있는 시설을 사용하면 된다는 말씀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오는 2027년 철거를 앞두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태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왕릉의 확장·복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시설건립 추진단은 2022년 12월부터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 K리그2 역대 최다 유료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수원과 맞붙는다. 수원전 홈경기 사전 예매자는 경기 이틀 전인 27일 오전 10시 기준 약 1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후 K리그2 최다 유료 관중(1만 5308명)을 기록한 수원과 안산 그리너스전(2024년 11월 3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또 인천은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2019년 3월 2일 제주 SK전·1만 8541명) 경신도 노린다. K리그1에서 경쟁하던 인천과 수원은 각각 2024시즌, 2023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두 팀이 승격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첫 K리그2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건도 인천 대표이사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K리그2 정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인천의 '원클럽맨' 김도혁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념
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수구 대표팀이 마지막 예선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자오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 남자 B조 예선 4차전에서 대만을 2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3-12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8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8-2로 앞섰고, 2쿼터 종료 시점에는 1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부 3쿼터에서는 18-2로 승부를 갈랐으며 마지막 4쿼터에서는 27-3으로 최종 승리, 예선전 결과 2승 2패를 기록했다. 대만이 4전 전패로 B조 5위에 머물면서, 다른 국가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대표팀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까지 총 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아시아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