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정책 대결 대신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후보들은 마지막 토론 자리에서도 주제와 상관없이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협공을 이어갔고, 이재명 후보도 두 후보의 주장을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이 후보가 지금 5개 재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라며 “이런 상태에서 본인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라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철회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14명 있는 대법관을 오히려 100명으로 늘리겠다는 법안을 내놨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라며 “본인이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런 식으로 안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문수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 증거가 없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또 “사법 절차에 관한 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대로 따르면 되고
한국인의 해외 관광 소비가 외국인으로부터 벌어들인 국내 관광 수익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자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지역별 관광 산업을 공약하고 있다. 후보들은 궁극적으로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케 한다는 복안인데, 내수 성장에 치중한 탓에 문화생활 사각지대인 장애인 관광 인프라는 이번 대선에서도 관심 밖으로 밀렸다. 정부가 올해부터 새로운 무장애 관광 상품 모델을 개발하고 나선 가운데 해당 사업의 성공키를 쥘 차기 대통령의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3억 5000만 달러,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7억 4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보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이 많은 탓인데, 결국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있던 돈조차 해외에서 돌면서 내수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현재 대한민국 관광산업 GDP 기여율은 3%에 불과해 주요국 51개 중 최하위”라며 ‘국토 판갈이: 방방곡곡 핫플 KOREA’ 공약을 발표했다. 해당 공약집에는 K팝 시티 조성, 바가지요금 근절, 입국비자 간소화, 간편결제 활성화, 에어비앤비 합법화 등…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촉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신문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앞두고 경기도민의 선택을 돕기 위해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기도 주요 공약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톺아본다. [편집자주]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실시된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모두 ‘전직 경기도지사’라는 공통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도정을 책임지며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양 후보는 각각 도내 31개 시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도민의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지역 발전과 민생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도내 총선거인수 중 약 70%(2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쏠린 경기 남부 공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교통 인프라 확충 이 후보는 GTX-A·C 노선 평택 연장을 조속 추진해 평택~서울 20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용인에 지하철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 조기 착공, 평택~부발선 등 ‘경기남부 반도체선’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또 광주의 교통혼잡도 해소를 위해 국도 43·45호선 대체
제21대 대선이 일주일 남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희는 (단일화를) 상수라 본다”며 “김문수 후보 측에서도 하고 싶어 하고 이준석 후보 측에서도 할 수 있는 명분만 찾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진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로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 역시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실제로 단일화가 만들어지면 선거를 포기하고 있었던 보수층도 결집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나는 안 해요 얘기 하지만 ‘양두구육’ 이준석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말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시킬 때 개고기인 줄 알면서 양고기로 속여 팔았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며 “대통령도 속여 팔았는데 단일화 말 바꾸기 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우려가 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에도 할 생각이면서 안 하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국민한테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종교행사에서 다수의 교인에게 선거운동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종교인 A 씨를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교회에서 목사로 재직 중인 A 씨는 지난 23일 종교행사에 참석한 교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확성장치를 이용해 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다른 후보를 특정해 반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종교적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법에서 정하는 공개장소에서의 확성장치 사용은 연설·대담장소, 대담·토론회장에서 연설·대담·토론용으로 쓰는 것을 제외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대선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조사·단속 역량을 투입해 이번 대선이 준법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7%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대선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38.9%, 이준석 후보는 10.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4.7%, 국민의힘 지지자 5.3%, 개혁신당 지지자 5.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3.4%·국민의힘 지지자 86.9%·개혁신당 지지자 2.1%는 김문수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 1.7%·국민의힘 지지자 6.3%·개혁신당 지지자 83.5%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47.2%와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43.0%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응답자의 57.8%는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중도층 58.6%와 이념 성향 ‘잘 모름’ 응답자 55.1%가 이에 해당했다. 또 지지후보와 별개로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후보 36.0%, 이준
한식 조리사, 한식명인, 한식음식점 대표 등 전국 각지의 한식외식산업 종사자 300여 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후보 총괄특보단 산하 한식외식산업특보단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 후보 지지선언식을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외식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겠다는 실천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K-FOOD 한식이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중심에서 문화와 경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웅선 한식외식산업특보단장은 “한식은 50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우리 고유의 식문화로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한식 외식업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정책적 역량을 이미 입증한 이재명 후보가 한식산업의 도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단장은 이날 ‘한식의 날’ 제정과 한식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서도 민주당 소병훈 총괄특보단 수석부단장에게 전달했다. 한식업계의 오랜 염원인 10월 10일 한식의 날 제정은 ‘열 손가락으로 한국의 맛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의 부인이 인사를 포함한 어떤 국정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며 “대통령의 관저 생활비를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며 세 가지 방안을 이같이 피력했다. 김 후보는 “(과거)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민 삶을 보듬는 봉사와 희생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님이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은 고가의 옷, 인도여행, 가방, 목걸이 등이 떠오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런 영부인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며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까 법카(법인카드)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법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이어 “국가적으로 불행
제21대 대통령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 보수 인사들과 민주 인사들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입당한 국민의힘·개혁신당 출신 보수 인사들이 전면에 나선 한편 민주당 출신 이낙연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최연숙 대구시당 선대위원장, 김용남 전 의원 등 보수 정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출신 김신양 씨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윤병호 전 공군사관학교장, 김현섭 전 777부대사령관, 조영수 전 해병대2사단장,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장·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살리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길이 진짜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다시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럼에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에 대해서도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