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동두천’ 올해 시정운영 방향 즐거운 변화를 통해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열망을 안고 출발한 민선7기 동두천은 8개월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동두천시는 광암·마산 간 도로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안흥 간 도로가 개통돼 교통복지가 증진됐으며, 원도심 상권회복을 위해 동두천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됐다. 또 양주·포천·동두천 섬유패션산업 특구로 지정돼 섬유패션산업 발전의 발판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역에 부족한 문화기반시설 확충 및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사항을 개선하고 정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질서 있는 도시’, ‘일자리 넘쳐나는 도시’,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 ‘삶의 활력이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작년 대체우회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 올해는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 두고 추진 국민체육센터 준공·…
드디어 수원컨벤션센터가 이달 29일 개관한다. 수원컨벤션사업은 1996년부터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부지공급 승인 거부, 개발이익 관련 경기도-수원시의 갈등, 수원시의 사업포기, 새로운 사업자 공모 등 난관을 겪다가 2016년 9월27일 착공식을 가졌다. 수원시가 끝끝내 컨벤션센터 추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이 사업이 국가와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자타가 공인하는 역사·문화도시 수원시에 걸 맞는 문화·관광적 효과가 있다. 그동안 서울과 일산에 집중됐던 각종 문화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이고 고용·경제적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브랜드 향상 효과도 있다. 염태영 시장은 컨벤션센터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와 쇼핑,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면서 “수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전시·컨벤션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에 수원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는 특히 MICE 참가자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스란 기업
모처럼 취업자가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월 취업자가 2천634만6천명으로 작년 2월보다 26만3천명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취업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33만4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 전에 30만명 안팎이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10만4천명으로 뚝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월(1만9천명)까지 거의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8월에는 늘어난 취업자가 3천명에 그쳐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늘어난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곳이 아니라 정부가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재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일자리라서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가 23만7천명(12.9%), 농림어업 취업자가 11만7천명(11.8%) 늘었다. 모두 정부의 일자리 사업 확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다. 반면 민간기업이 만들어낸 안정적이며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와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15만1천명, 3만8천명씩 감소했고 경기상황과 최저임금 등에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 취업자도 6만명이 줄었다. 고용시장의 주력인 30대와 40대의 취업자가…
어려서 흑백TV는 저녁이 되어야 시작했다. TV를 켜면 잡음과 함께 흑백과 회색 점들의 축제가 보였다. 미술학원 스케치북 위의 명암 10단계를 닮은 사각 흑백기둥 화면조정이 뜨기 전, 지지직 잡음을 내며 마치 흑백 모래들이 서로 세상구경을 하려 튀어 오르는 장면은 뜨거운 팬 위에서 다양한 색의 깨를 볶는 듯 했고, 흑백 우박들이 떨어지는 듯 했고, 아무런 장식 없는 불꽃놀이 같았다. 그 불꽃놀이와 잡음이 빅뱅의 흔적임은 대학 가서 알았다. 빅뱅의 증거를 오래 보며 만화를 기다리던 나는 그 혼돈의 흑백 잡음 속에서 얼굴도 보고 글씨도 보고 군중과 영혼을 보았던 듯하다. 잔잔한 호수에 곱고 다양한 모래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것을 상상해보자! 그런데 그 호수는 우주 크기의 물방울이다! 어려서 고향 마을회관 옆 붕어가 많던 큰 인공연못에 돌을 던지고 반나절이나 지켜보던 둥근 수면파는 참 아름다웠고 또 다시 연이어 돌을 던지게 했다! 빅뱅이론은 잔잔한 수면에 떨어진 돌처럼 그런 방식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빅뱅은 거대한 우주 물방울에 무수한 모래가 동시에 떨어지거나 아예 모래바람이 관통하며 부는 것과 같다! 특이점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필자는 빅뱅과 양자얽힘과 평…
비록 미세먼지와 안개로 가득한 시대에 봄이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은 성큼 다가 왔다. 그러나 아직 우리들 마음에는 겨울의 찬바람이 불거나 얼어붙은 채로 남아 있지 않은지 막 피어난 목련을 보며 되돌아보게 된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 사이에는 옛날 유명했던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현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 철교의 가설공사는 세계 2차 대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이 버마와 연결하는 주요 보급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착수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일본은 전쟁 포로인 영국군 기갑부대 포로들을 강제로 총동원하여 이 철교 공사를 완공하였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포로들이 남방의 토질병인 학질에 걸려 죽었으며 또 수십만의 포로들이 부상과 이질로 어려움을 겪었던 처참한 현장이기도 했다. 콰이강의 다리 부근에는 철교를 건설하다가 죽은 포로들의 묘지가 지금도 있다. 이 철교는 영국군 포로들에 의하여 건설되었다는 사실 이외에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 철교는 가장 깊은 골짜기를 연결하였으며, 둘째 그 나라에서 가장 긴 철교이며, 셋째 일본군의 군 보급로로서의 결국 전쟁승리의 목적을 갖고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콰이강의 다리 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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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 늦은 새해 인사를 올렸다. 문이 없는 백담사 무문관에서 엄동설한에 이불도 없이 좌복만으로 용맹 정진하시며, 하루 한번 제공되는 한끼를 세번으로 나눠 요기하시고 한 철을 나신 스승의 핼쓱해지신 초인적 모습에 존경과 흠모의 마음이 넘쳤으며, 이사(理事)에 걸림없는 무애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행자는 일소부주(一所不住)라 하여 한 곳에 오래도록 머물러 거주할 수 없었다. 큰 나무 그늘이나 동굴 등에 임시 거처로 삼고 화려한 지붕이 있는 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여겼으며, 끊임없이 유행하며, 분소의를 걸친 채 다녀야 하기에 한 나무 그늘에서도 삼일을 머물 수 없으며 거주 공간에도 집착 할 수 없었으나 훗날 승단이 날로 번창해지고 커지게 되니 대규모의 공간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붓다 재세시 마가다 국왕 빕비사라는 죽림정사를, 대부호 수닷따는 기원정사를 기증하였다. 이 정사들은 비 바람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안락하고 지붕이 있는 숙사가 많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붓다와 제자들은 임시 거처로 이용하였을 뿐 출가하시여 입적하실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거리에서 보내셨다. 붓다는 거리에서 태어나시어 거리에서 마치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고행을 권한다면
예술은 다리다. 예술인이 건설하는 보람 있는 다리다. 도민들은 그 다리를 밟고 건너다닌다. 소통의 다리요 융합의 다리다. 이번엔 경기도가 다리를 놓았다. 도내 예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경기예술인 정책의 다리’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32억2천만원을 쏟아 붓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연간 300만원의 창작활동비를 지원한다. 예술창작공간도 9곳에 설치하는 등 그야말로 활력이 넘치는 내용이다. 가뜩이나 경제 불황에 의기소침한 예술인들에겐 단비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예술의 활성화는 메말라가는 도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덮혀 줄 수 있는 힘이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발표한 경기예술인 정책 골자는 이렇다. 불공정행위로부터 예술인을 보호하고 예술 활동 여건을 마련하며 열악한 창작공간을 개선하는 등 세 가지 분야로 추진한다. 먼저 도는 불공정행위로 고통 받는 예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예술인 지킴이’제도를 도입한다. 노무·계약 전공자 2명을 예술인 지킴이로 채용해 잘못된 계약서 작성이나 저작권 문제에 대한 예술인의 고충을 덜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상담이나 신고, 소송, 분쟁 조정을 도와준다. 예술인과 예비예술인을
연민 /고영 현관 도어록 속에 누가 새를 가둬놓았을까 잡아먹을 것도 아닌데 놀라게 할 마음 따윈 더욱 없는데 자꾸 새가 운다 만지면 만질수록 소스라쳐 울기만 하는 가엾은 새여, 우리 아직 포기하지 말자! 도어록을 부수고 새를 꺼낸다 -고영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상대의 슬픔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마음이 있다. 연민이라 불리는 이러한 감정은 해결해줄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안쓰러움과 눈물을 흘리게 한다. 얼마만큼인지 가늠할 수 없는 파동으로 나를 너에게몰고 가는 이러한 걱정은 어느 순간 벌컥 열렸다 닫히는 문처럼 불안을 안고 있다. 또한 ‘현관 도어록 속에 누가 새를 가둬놓은’ 것처럼 우리를 무척 신경 쓰이게 한다. ‘만지면 만질수록 소스라쳐 울기만 하는 가엾은 새’, 너에게 일어난 일들은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도어락을 부수고 새를 꺼내고야 마는’,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연민은, 날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타인을 생각하고 돕게 하는 절대적인, 매우 중요한 감정…
수원문화재단 ‘2019 아트리움 클래식 초이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2019년 상반기 클래식 라인업으로 ‘2019 아트리움 클래식 초이스’를 선보인다.이번 시리즈는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최정상 솔리스트 중 수원SK아트리움에서 소개하지 않은 연주자로 구성했다. 세계 4대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중 2개 콩쿠르에서 우승한 독보적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핫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 5월 18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수원서 국내투어 첫 번째 공연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 2017년 7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후 전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오는 6월 1일 진행될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공연이 오픈 하루만에 1천여석이 순식간에 판매될 정도로 최근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로 급부상 중이다. 2019년 올해 처음으로 국내투어를 실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