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다섯 가지 국가의례인 오례(五禮) 중 하나로 국가의 군사적 활동을 정리한 내용을 일컫는 군사의례. 왕이 군통수권을 지니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왕실의 권위를 한껏 드높인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 중 강무의(講武儀)는 사냥한 짐승을 종묘 제사에 올릴 때 행하는 의례다. 자연 현상에 대해 군사력으로 상황을 안정시켜 일상을 회복하려 했던 상징적 군례 ‘구일식의(救日食儀)’와 ‘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도 있다. 구일식의는 해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인 일식을 구제하기 위해 거행했던 의례이며, 왕과 신하들이 구일식의 때 입는 복식을 통해 일식에 대해 경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계동대나의는 역병을 쫓아내기 위한 의례다. 이밖에도 왕과 신하가 활쏘기로 화합하는 대사의(大射儀)와 전쟁의 승리과정을 적은 노포와 적의 잘린 머리 등을 내걸어 대대적으로 승리를 알리고자 한 선로포의(宣露布儀)와 헌괵의(獻馘儀), 국왕의 군사권을 과시하는 대열의(大閱儀) 등 총 6가지 의례가 있다. 이처럼 조선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고자 했던 왕의 군사권 장악을 위한 노력과 조선 왕조의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첫 번째 경기인천 학술총서로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5월 23일 한국역사연구회와 인천문화유산센터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엄,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에서 발표된 글을 모아 만들어졌다. 총 11편의 주제를 정해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냈다. 특히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모국(母國)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경계인’들의 다중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존중할 때 국제 네트워크도 확장 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 한국역사연구회는 2018년부터 경기·인천 지역 나아가 한국 역사 전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매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성과를 학술서로 간행하고 있다. 이번 주제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사의 연구 시각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을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경기문화재단 공모에 선정된 용인문화재단은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뮤지컬에 참여하며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3~19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모집 대상이었으며, 지난해 7월 오디션을 통해 참여자 30명을 선발, 문화소외계층을 우선 선발했다. 결과 발표회로 당초 계획됐던 창작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수료식으로 대체했다. 온라인 수료식에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용 창작뮤지컬의 리딩 공연과 참여자 30명이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은 지난 16일 용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결과발표 영상을 공개하며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은 “뮤지컬 참여가 정말 좋은 경험이자 발판이 됐다”, “나를 돌아보고 내가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팀…
◆단 하나의 질문/임창덕/텍스트CUBE/값 1만6000 변화관리 전문가로 ‘실버브랜딩’, ‘음식 격차’ 등의 신조어를 만든 작가의 지혜가 돋보이는 인문교양 에세이다. 중세 서구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한 뒤, 르네상스가 다가온 것처럼,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르네상스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변한다는 것만이 확실한,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먼저 질문해야 한다. 변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변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거시적인 사회적 흐름과 트렌드를 되짚어보면서도 그것이 지금 나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힌다. 특히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의 관점과 태도만으로도 ‘인간의 존재 가치’를 쌓아나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 경기신문/의왕 = 이상범 기자 ]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오는 3월 5일까지 우체국 집배원, 택배 및 퀵서비스 기사,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추위 쉼터’는 고객서비스 향상 정책의 일환으로,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동절기 혹한의 날씨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근무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는 이동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도움관 1층 인포샵과 당직실을 간이 쉼터로 지정하고, 무료로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의 방한용품을 상시 제공한다. 또한, 쉼터 내에 경기아트센터 정기간행물과 문화예술 잡지를 비치함으로써 문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이동노동자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쉼터 공간의 정기 소독과 수시 환기를 진행한다”며 “모든 쉼터 이용자의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을 통해 안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찬 바람과 추위에 수고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에 건강을 위해 잠시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이 다문화가족이 향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 형태로 남을 수 있는가를 진단하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이슈분석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간된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보고서는 국제결혼이 감소하고 다문화가족 이혼이 증가했던 2010년 이후의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 동향 ▲경기도 다문화 이혼 동향 ▲시사점 및 향후 전망을 다루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대비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년 동안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띄며 2020년 기준 27.9%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0년 8115건에서 2015년 572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 6905건으로 집계됐다. 또 도의 전체 혼인대비 다문화 혼인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0년 10.1%에서 급격히 감소해 2015년 7.6%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19년 10.8%를 기록, 전국 비중(10.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혼인기피 경향 속에서 전체 혼인건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다문화 혼인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2014년 봄으로 기억된다. 중국 연변에서 60대 초반의 남자인 중국동포에게서 전화가 왔다. 박천민 씨의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종사촌인데, 경기도박물관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자료를 기증받았다는 언론 소식을 보고 뒤늦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만남에 대한 박천민 씨의 의사가 중요했다. 중국동포에게는 어느 날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고, 박천민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후 흔쾌히 만나겠다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그로부터 멀지않은 시간, 박물관에서 첫 만남을 가진 그들은 다름 아닌 독립운동가 박찬익(1884~1949) 선생의 외손과 친손으로, 자료의 기증이 생면부지의 사촌들을 찾게 했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18일 지방자치법 개정 등 ‘자치분권 2.0시대’ 개막을 응원하는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를 통해 ‘자치분권 2.0 시대, 함께하는 성평등한 주민자치 실현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이 함께합니다’라고 챌린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는 ‘자치분권 2.0시대’에 대한 기대 메시지를 개인 SNS에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정옥 대표는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자치분권 2.0시대’는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지방정부가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시대를 의미한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정정옥 대표는 다음 주자로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 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을 지목, 동참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콩 한 알, 이십 걸음 콩 한 알로 이십 걸음 간다는 걸 그날 처음 배웠네 황금 같은 그 말씀으로 온 가족 다시 일어섰고 나도 이 세상에서 콩처럼 필요한 사람 되려 하네 1753년(영조29) 경기도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사비를 털어 콩을 사 백성을 구한 일화로 유명한 성호 이익. 그가 애써 콩밭을 가꾸고 있던 어느날, 굶주림에 젖이 나오지 않는 엄마와 갓난 아기를 위해 콩을 훔치게 된 한 소녀가 있었다. 행랑아범에게 들켜 여러 차례 콩을 훔친 도둑으로 몰려 잡혀온 그녀에게 이익은 되레 콩죽과 두부, 그리고 비지와 볶은 콩까지 건네준다. "콩은 아주 소중한 것이다. 이 한 알 속에는, 오늘처럼 지친 너에게 이십 걸음을 걷게 해줄 귀한 영양가가 들어 있느니라. 내말 잊지 말거라. 알았느냐?” 하면서 말이다. 몇 년 후, 은혜에 감사하다며 찾아온 그녀가 때마침 열리고 있던 이익의 모임, '삼두회' 회원들 앞에서 읊은 시가 바로 위의 내용이다. 홍두라는 그 아이는 "다행히 아버지가 작은 자리를 얻게 되어 지금은 옛이야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나리 은공이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고, 이익은 경사라며 기뻐했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은 이렇듯 조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미국 영화매체 ‘드레드 센트럴’과 ‘무비메이커’가 발표한 최고의 장르 영화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드레드 센트럴’은 최근 ‘2021년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를 선정하며, 22개국 48도시 도시의 영화제를 손꼽았다. 선정된 55개 영화제는 리스본 국제호러영화제,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트라스부르 유럽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등이다. ‘무비메이커’도 16개국 41개 도시의 영화제를 ‘2021년 세계 50개 장르 영화제’로 발표했다. BIFAN을 비롯해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등을 선정했다. BIFAN은 두 매체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장르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두 매체가 선정한 영화제 중 아시아에서는 BIFAN이 유일하다. 특히 드레드 센트럴은 BIFAN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 영화제”라고 소개했다. ‘무비메이커’도 “BIFAN은 영화제 분위기와 모든 형태의 다양성 측면에서 완벽한 영화제”라며 “훌륭한 극장 상영과 가득 들어찬 관객의 높은 호응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고 호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