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믿음과 신뢰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개인주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많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오랜 시간 쌓아왔던 믿음과 의리를 한 번에 저버리는 배신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리 속담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로우면 붙기도 하였다가 이롭지 않으면 돌아선다는 말이다. 필자는 사람을 배신하는 사람들의 인상특징 세가지를 정리하면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배신을 잘하는 사람은 걷는 모습이 남 다르다. 걸음걸이는 삶의 행로를 알 수 있으며 대인관계의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큰 사람일수록 좋은 일 있다고 어깨를 흔들며 우쭐대고 걷지 않고, 좌절했다고 고개를 숙인 채 맥없이 터덜터덜 걷지 않는다. 반면, 현재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걸음걸이가 안정적이다. 큰 사람들은 기(氣)를 안배할 줄 알고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중(中)의 상태의 진중한 걸음걸이를 한다. 배신을 잘하는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눈동자는 좌우로 움직이며 발보다 머리가 먼저 나가는 걸음걸이로 걷는다. 뒤를 돌아볼 때는 몸은 돌리지 않고 머리만 돌려본다. 이런 사…
아바타여! /최성아 아름다운 퍼포먼스 혼 벼리는 시간동안 제 속을 빠져나온 한 마리 새가 난다 쏟아낸 무수한 고리 나이테로 쌓여가고 뭇 시선 경계 넘는 날갯짓 펼쳐내며 다가서는 자리마다 눈빛 서로 붉어지고 어제가 놓친 끝자락 다시 물고 오른다 시인은 ‘시조월드’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부침개 한 판 뒤집듯’, ‘달콤한 역설’, ‘내 안에 오리 있다’, 동시조집 ‘학교에 온 강낭콩’, 시선집 ‘옆자리 보고서’등이 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시인의 시를 읽게 된다. 폭염이 심한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은 경이로운 순간들을 선물해주고, 늘 함께 우리들과 공존하고 있다. 짧은 단시조의 진술을 살피면서 시인의 시적인 언어와 표현들에 형식이 새로운 동시에 낯설어서 어떤 경이로운 시의 단맛을 느끼게도 하고, 일상에서 가질만한 상상과 경험들로 동화 같은 이미지로 흥미로움과 허구의 세계를 오고가는 현실인식들로 은밀한 존재감들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하게 되고 또 하게 되는 시다. 삶의 일상을 나아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며 살아가야…
무더운 여름 방학 기간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 됐다. 개학을 기다리던 아이들의 설렘만큼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에 노출되지 않을까’라는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 등을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신체폭력, 언어폭력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SNS나 메신저를 통한 협박, 명예훼손 등 사이버 폭력까지 그 범위나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전국단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대처방안 마련에 힘쓰는 동시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등식을 제도적으로 확립했다. 이에 경찰도 각 학교마다 전담경찰관을 지정해 학교폭력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4시간 학교폭력 상담·신고가 가능한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필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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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19,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에 맞서 독립운동을 나서며 어머니에게 보낸 한 청년의 편지 일부다. 당시 이 청년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이후 이 청년은 임시정부가 있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백범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독립운동 비밀 결사조직인 한인애국단에 입단, 홍커우 공원 의거를 성사시켰다. 바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얘기다. 김구, 윤봉길 등 교과서에서만 보고 배우던 독립운동가들의 힘들고 긴박했던 당시 생활을 현장학습을 통해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경기도내 학생들의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응답하라1919,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념 기념 중학생 역사…
‘예산(豫算)’은 영어로 버젯(budget)이라 부르는데 그 어원은 돈주머니라는 고대 프랑스 말 bougette(가죽여행가방)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또 영국에서는 과거부터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재정에 관한 설명을 할 때에 서류를 넣어가지고 가는 가방을 budget라 했다. 그리고 재무관련 서류를 넣은 ‘가방을 열다’라는 opening the budget는 재정연설을 뜻했다. 이런 어원이 변해 budget는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서류(書類), 즉 오늘날의 예산을 의미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근대적인 예산제도가 도입된 것은 1895년 회계법이 제정되면서 부터다. 이같은 회계법에는 총칙·예산·수입·지출·결산·출납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조세를 새로 신설하거나 세율을 변경할 경우 반드시 법률에 근거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시기에 대해서도 ‘정부의 세입세출은 매년 예산을 정하여 다루되, 정부의 회계연도는 매년 정월 1일에 시작하여 그 해 12월 말일까지로 하고, 세입세출의 출납에 관한 사무는 다음해 5월 말일까지 완결하도록 한다’로 되어있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근거로 편성된 1896년의 ‘건양원년예산서’에 따르면 당시…
어느 날 새벽, 노인은 산책길에 올랐다. 텅 빈 공원에 한 청년이 한 손에 노끈을 잡고 슬피 울고 있었다. “젊은이는 왜 울고 있는가? 내가 자넬 도와줄 수는 없지만, 자네의 말을 들어 줄 수는 있네. 어디 자네의 고민을 말해 보게나.” 그러자 청년은 잠시 망설이다가 노인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어르신 저는 너무도 운이 없는 놈입니다. 제 아버진 제가 대학 시절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가셨습니다. 저는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사회에 나왔습니다. 겨우 얻은 직업이 월 88만 원 비정규직입니다. 그 돈으로는 저는 결혼도 할 수 없고, 가정도 꾸릴 수 없습니다. 저는 살아도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노끈으로 뭘 할 생각인가?” “목을 매달아 죽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잠시 나를 따라오게나” 노인은 청년을 일으켜 세워 근처 공사장의 돌무더기 옆으로 갔다. “자, 여기 앉아서 우리 재미있는 게임 하나 하자고. 이제 자네의 불행한 일을 일일이 말해 보게나. 자네의 불행 하나하나마다 내 왼쪽에 돌을 하나씩 놓을 테니까
독서란 무엇인가? 독서는 자기 인생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체험을 예리하고 정확하게 만들어 준다. 결국 바람직한 인격형성을 하는데 독서의 목적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기 위한 지식을 독서에서 구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또한 독서에서 배우고, 독서와 더불어 생각하게 될 때 비로소 사물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빠르고 폭넓은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며, 나아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가난과 무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듯이 미련과 착각에서 멀어지는 방법은 독서 밖에는 없다. 독서의 목적과 중요성은 무엇인가? 독서의 목적은 첫째,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주는 정다운 벗도 되기도 하고 스승이 되는, 책을 통해서 지식과 학문을 닦기 위해서이다. 둘째, 깊이 있는 사람으로 가꾸어 주는, 교양을 얻고 수양을 쌓기 위해서이다. 셋째, 우리의 생활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는 일을 여가선용이라 하는데 독서는 여가선용을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제해석을 올바르게 할 줄 아는 어휘력, 이해력, 분석력, 종합력, 추리력, 판단력이 길러져 좋은 시험성적을 얻기 위해서이며, 일반인들에게는 교양, 연구, 생활정보수단을 얻고 오락과…
잊는다고는 말자 /한분옥 잊는다고는 말자 만나자고는 더욱 말자 마음이 흘러간 뒤 정은 흘러 무엇하랴 아, 문득 무너져 내린 산 그림자였다 그러자 이미 한번 울고 나온 목숨의 비탈길에 설움의 돌 수레를 또 어찌 굴릴까 보냐 먼발치 신발을 끄는 다저녁때 쑥부쟁이 출렁이던 그늘마저 앙금으로 앉았던가 휘굽은 밤의 허리 훠이훠이 넘다 말고 긴 울음 가운데 앉아 성긴 모시 올을 센다 시인은 ‘예술계’, ‘시조문학’, ‘서울신문’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가람시조문학상, 연암문학상·한국문협작가상,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조집 ‘꽃의 약속’, ‘바람의 내력’, 산문집 ‘모란이 지던 날’ 등이 있다. 외솔시조문학상운영과 ‘시조정신’ 발행인이기도한 시인은 울산예총 회장도 역임했다. 시인의 작품 ‘잊는다고는 말자’ 작품은 시어부터 어떤 이별의 정한들이 밀려든다. 화려할 정도로 연속적인 회상의 동음이어의 유희도 그러하거니와 일상적인 사람들의 들뜬 마음들이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이면서도 동의반복…
또 우체국 집배원이 숨졌다. 26일 오전 9시 쯤 가평우체국 소속 상시계약직 집배원 A씨가 가평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본보(28일자 19면)에 따르면 A씨가 아침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동료가 119에 신고,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심장 비대에 의해 전날 밤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노조는 A씨의 죽음을 격무로 인한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도 과로사 의혹을 조사 중이다. 노조가 과로사라고 주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평우체국 소속 집배원들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2월 31일 가평우체국 집배원 B씨는 연말 폭주한 배달 물량을 소화하느라 다세대 주택 계단을 뛰어 오르다 숨진 채 발견됐다. 과로사였다. 2017년 6월 8일에도 같은 우체국 소속 집배원 C씨가 사망했다. C씨는 가평 우체국에서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사망 전날 늦게까지 비를 맞으며 일했고 사망 당일에는 오전 6시에 출근해 업무를 준비했다고 한다. 당시 6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두 명이나 연이어 사망하자 동료들은 인력부족과 장시간 노동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번에 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