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 ‘빗속 혈투’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보경과 일류첸코, 바로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북은 최근 수원과 정규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은 직전 FC서울과 ‘슈퍼매치’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4위(3승 2무 2패·승점 11)에 자리했다. ‘백승호 이슈’로 껄끄러운 상황 속, 초반부터 이어진 팽팽한 기 싸움에서 전북이 먼저 한발 앞섰다. 전반 20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최보경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35분 바로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전북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울산 현대와 맞붙은 성남 FC도 1-0으로 패하며, 승점 11(3승 2무 2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안산그리너스FC가 최건주의 원더골에 힘입어 원정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안산그리너스는 3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5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최건주의 중거리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과 비긴 원정팀 안산은 승점 8점(2승 2무 1패)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안산은 초반 김륜도가 골 망을 흔들며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민준영의 크로스를 받은 김륜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부산은 거센 공격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안산은 안정적인 수비를 내세우며 부산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 17분 부산 김정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으며 안산은 위기를 넘겼다. 안산은 측면을 통해 흐름을 바꿨다. 전반 41분 이준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륜도가 가슴을 이용해 후방의 최건주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최건주는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득점했다. 후반전 부산은 정훈성을 투입하며 추격골 사냥에 나섰고, 이에 안산은 김대열과 임재혁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의 효과를 가져간 쪽은 부산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전체 핸드볼팀 지도자, 선수, 학부모 전원을 대상으로 운동선수 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의 공식 인증 교육기관인 HAK(핸드볼 아카데미 코라아)가 지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이번 교육은 최근 체육계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 효과적인 예방법과 심각성 등 인지를 위한 것으로, 학교 폭력 예방 전문가인 손의성 교감과 노윤호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총 27회에 걸쳐 생동감 있는 온라인 버추얼로 진행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수강 완료 후 교육 참여자 전원은 개인별로 폭력 근절을 위한 서약서에 서명한 후 대한핸드볼협회에 제출했다. 실업 선수들의 경우 폭력 근절 서약서 외에 윤리 준수 서약서를 별도로 대한핸드볼협회에 제출하며 학생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폭력에 대한 사전적 예방법과 사후적 대처 방안 등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으며, 선수들은 학교폭력의 정의와 유형, 심각성 교육 등을 교육받았다. 지도자는 폭력의 가해자가 됐을 때의 처벌 및 징계 등에 대한 교육을, 학부모는 자녀가 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됐을 때 대처방안
'백승호 이슈'로 얽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 비장함은 경기장뿐 아니라 관중석에도 맴돌았다. 3일 오후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원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수원 팬들은 과거 구단과 합의 내용을 둘러싼 갈등을 다 풀지 못한 채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와 그를 영입한 전북 구단을 비난하는 걸개를 꺼내 들었다.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는 '까치도 은혜는 갚는다', '앗 뒤통수! 14억보다 싸다!' 등의 힐난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들이 펼쳐졌다. 팬들은 '정의도 없고', '선도 없고', '지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고 적힌 현수막도 나란히 들어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육성으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팬들은 말없이도 고스란히 분노를 전달했다. 비속어가 섞인 걸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수원은 경기 중 팬들이 흥분할 것에 대비해 경기 전부터 육성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전광판을 통해 "비말이 튀는 육성 응원을 금지하고, 응원은 박수로만 해 달라"는 선수들의 영상을 여러 차례 내보냈다. 일부 수원 팬은 지난달 21일 홈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 이승우(23)가 후반 교체 투입으로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푼샬의 에스타디오 다 마데이라에서 열린 CD나시오날과 2020-2021 프리메이라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올해 2월 초 임대로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은 뒤 23세 이하(U-23) 팀에서 한 차례 몸을 풀었을 뿐, 1군 7경기에 모두 결장한 이승우는 이날 짧은 시간이나마 그라운드를 밟고 첫선을 보였다. 포르티모넨스는 이날 나시오날을 5-1로 대파했다. 승점 26(7승 5무 13패)을 쌓은 포르티모넨스는 리그 10위에 자리했고, 나시오날은 최하위(승점 21·5승 6무 14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33분 베투의 선제골로 앞선 포르티모넨스는 전반 45분 역습 과정에서 데네르의 패스를 받은 루키냐가 추가 골을 기록해 기선을 제압했다. 2-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9분에는 베투가 한 골을 더하고 8분 뒤 팔리 칸데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더 멀리 달아났다. 나시오날은 후반 23분 브리온 로체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파브리
프로축구단 수원FC가 4일 일요일 오후 2시 제주전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봄맞이 ‘새싹 화분’을 선물한다. 수원FC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경기날 박주호 선수의 손편지가 담긴 미니 화분을 당일 선착순 입장객 250명에게 증정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로만 가능하며, 경기 2시간 전인 12시부터 입장을 시작한다. 일반석 1만5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4500원으로 관람석의 10% 지정석이다. 수원FC는 입장객의 안전과 빠른 입장을 위해 다양한 입장체크 방식을 준비했다. 수원시와 연계한 안심콜 방식, 또는 출입구에 비치된 체온 QR체크 겸용인 솔루더스 비체 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다. 비체(VICHE) 앱을 다운받거나 카카오나 네이버 QR도 이용할 수 있다. 입장 시 음식 반입은 불가하며, 상대팀 유니폼이나 응원도구 반입은 규정상 금지다. 육성 응원을 대신할 친환경 짝짝이 클래퍼를 증정한다. 입장 후 박주호, 정동호, 조유민 등 실사이즈 등신대 포토존도 새롭게 마련한다. 한편, 수원FC는 제주유나이티드를 맞아 공격적인 축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 기자 ]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무기한 1인 시위가 시작된 지 3일째인 2일 오전 8시 30분, 조범기 경기도합기도협회 회장이 찾아와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릿 콜(31·뉴욕 양키스)과의 2021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영리한 투구로,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는 류현진의 투구 분포를 직구 25개(27%), 체인지업 33개(36%), 컷 패스트볼 26개(28%), 커브 7개(8%), 슬라이더 1개(1%)로 분석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으로 등판한 타일러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은 승패 없이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린 류현진은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구종을 정교하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이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선 지 이틀째인 1일,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분리시켜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이 올라온 지 약 3시간 만에 청원동의 1000여 명을 넘었다. 같은날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경기도청 정문 앞에 섰다. 그는 체육인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재됐고, 오후 5시 48분 기준 1899명을 넘어섰다. 민선체육 시대, 이원성 회장의 행보는 지난해 1월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정치와 스포츠 분리를 목표로 지방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18년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에서 민선1기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지난해 1월 15일, 당시 기호 3번 이원성 후보는 선거인 수 469명 중 44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회장은 “경기체육이 다시 하나
“역할 분담을 이야기하면서 사업을 다 빼앗아갔다. 민선체제를 부정하고 다시 관선으로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은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의회 간 갈등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전했다. 경기도의회는 그간 경기도체육회가 수행해오던 사업들 중 8개 사업을 도로 이관했다. 감사를 통해 밝혀진 방만한 경영과 각종 회계 문제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사태의 처음 주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국회의원, 도의원, 체육인 등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다”면서, “민선시대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회가 문제를 수습하거나 해결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감사를 실시해 문제를 삼는다는 것 자체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두현 회장의 말처럼 2020년 경기도체육회는 제1대 민선 회장을 선출하며 민선시대를 열었지만, 당선 무효소송과 감사 등으로 제대로 된 체육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도의회가 계획 중인 경기도 체육진흥센터에 대해서는 “센터를 만든다는 것은 법에 위반됨과 동시에 명분도 없다. 명분 없이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부터 시작해 시·도체육회, 시·군체육회,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