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아트센터 레퍼토리 시즌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가 다음달 19일(목)부터 29일(일)까지 열흘 간 10회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경기도극단이 연극계 거장 손숙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경기도극단 창작 초연 신작,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는 일상을 흔드는 분노와 갈등의 틈새, 허물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딸을 찾아 헤매는 '성연'을 통해 "존재는 사라져도 기억은 남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희곡은 뿌리 깊은 현대사회의 갈등을 거침없고 직선적인 문제의식으로 다루며 연극계와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극작가 정복근의 창작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의 연출은 경기도극단 제11대 신임 예술감독 한태숙이 맡아 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무대 장치, 조명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과 폭발력 높은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무대 위 존재만으로도 강렬함과 특유의 서정적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손숙이 함께해 빈틈없는 앙상블로 오랜 시간 관극 갈증을 느끼던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티켓, 경기아트센터 인포샵에서 판매 중이며, 얼리버드
“한복은 일본의 기모노나 중국의 한푸에 비해 바느질법이 까다롭지만 견고하고 활동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현실은, 결혼식 폐백 때나 야외촬영 때 조차도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한복은 제외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故 박광훈 선생의 제14호 이수자(2007년)인 이남예 전통한복 대표·사단법인 서인문화예술촉진회 회장의 말이다. 다행히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스타일로, 또 문화로 조명 받고 있는 모습이어서 반갑기 그지없지만 걱정을 아예 내려놓을 순 없다는 그녀다. “전통은 우리의 유산이며 미래입니다. 한복 버스킹이나 플래시몹 등 SNS를 통한 젊은이들의 움직임을 볼 때 뭉클하곤 합니다. ‘저들은 저들의 방식으로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구나’하고 말이죠. 방법은 다르지만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늦깎이로 한복에 입문, 꿈이 되고 현실이 되다 이 회장에게 있어 한복과의 인연은 어쩌면 운명으로 느껴진다. 공직생활을 하다 35세의 나이에 덜컥 한복 업계에 발을 들이고, 그것이 꿈이 되어 지금껏 한 우물을 파고 있으니. 게다가 그때는 한복이 자신의 모든 것이 될 줄은 상상도…
수원시립미술관이 오는 26일 오후 4시 비대면 문화행사 ‘SUMA MUSEUM DAY-내 나니 여자라’를 개최, 네이버 TV( https://tv.naver.com/sumatv)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 ‘내 나니 여자라’의 주제인 ‘여성의 실존’을 연극과 음악을 통해 폭넓고 다채롭게 소개한다. ‘내 나니 여자라’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 여성에 대한 동시대적 정서를 고찰하는 전시이며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SUMA MUSEUM DAY-내 나니 여자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1부에서는 한국 대표 연극 배우 박정자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그는 혜경궁 홍씨의 일대기를 모노 드라마로 연기하는 '꿈속에선 다정하였네'의 하이라이트를 미술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 2부는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미니 콘서트로 채워진다.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첼리스트 이혜지’와 함께 서정적인 멜로디에 독특한 가사를 담은 곡들을 선보인다. 전시와 공연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사이에는…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전 2권)'/레인보우퍼블릭북스/네빌 슈트 저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편'에 소개된 책이자 훌륭한 러브스토리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이란 평을 받는 네빌 슈트의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이 발간됐다. 런던에서 태어난 네빌 슈트가 말년에 호주에 정착해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이 책은 그의 가장 사랑받는 소설이다. 출간 당시 세계적으로도 찬사를 받았고, 호주에서도 인정받는 고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말레이 정글에서 거친 호주 아웃백에 이르기까지 진취적인 '진 패짓'이라는 한 여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한편의 대서사와 같은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삶이 극동 아시아와 전후 세계를 무대로 긴박감 있게 펼쳐진다. '만화로 즐기는 논어 1,2 - 쉽게 쉽게 배우고 즐기는 공자 말씀'/스타북스/공자 저 동양의 지혜가 응축돼 있으며 공자의 사상은 물론 제자들과의 관계와 당대의 관습, 정치 등이 들어있는 논어를 쉽게 만화로 즐겨보자. '논어'는 함축성이 있으며 비체계적인 구성이 매력적인 독특한 고전이다. 삶의 진리가 무엇인지 함축적으로 전하고 있는, 2천500년 전 공자의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혀 당연하게 사용하는 지금의 우리말과 우리글이 ‘우리의 것’일 수 없었던 시대. 그 시대를 살던 여학생 영희의 일기장에는 ‘오늘 국어를 썼다가 선생님한테 단단히 꾸지람을 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영희가 말한 국어는 우리말인 ‘조선어’였고, 당시의 국어는 ‘일본어’였다. 영희가 살던 시대, 일제강점기는 그야말로 ‘나라말이 사라진 시대’였다. 방송인이자 역사학자인 정재환 한글문화연대공동대표가 펴낸 ‘나라말이 사라진 날(생각정원)’은 암울했던 역사 속 우리말과 우리글이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남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조선어학회의 활동과 독립운동으로서의 한글운동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조선어학회 사건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사건의 전모는 역사나 언어에 관심 있는 소수만이 알고 있는 형편”이라며 “조선어학회 사건을 되짚는 일은 또 다른 형태의 독립운동과 마주하는 경험이자 우리 말과 글이 만들어지고 성장해온 과정을 목격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1장은 훈민정음 창제와 우리글이 ‘한글’이란 이름을 얻기까지의
"20대에 했던 작품들을 마칠 때는 어떤 이유에서든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눈물이 안 났어요. 모두에게 기쁜 웃음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명성황후'(2001) 속 명성황후의 세자빈부터 '태왕사신기' 속 김춘추의 연인 보량의 어린 시절까지, 늘 아역일 것만 같던 박은빈도 어느새 20대의 끝자락에 있다. '청춘시대' 시리즈의 지원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최근 SBS TV '스토브리그'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 드라마에 이어 클래식 드라마라니,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은 두 작품 모두 작품 완성도와 흥행에도 아쉽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박은빈(28)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잔잔한 호수 위에 가끔 돌멩이를 던지는 느낌이라 스스로도 확신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고민해보니 20대의 청춘 이야기 같지만,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도 향수를 느낄 수 있고, 클래식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숭고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자극적인 게 많은 시대에 서정적이고 예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더라
해마다 4~5월이면 개최됐던 '2020 우리음악 페스티벌'이 올해는 10월에야 그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미뤄져 아쉬운감은 있었지만, 가뜩이나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한 때나마 마음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유명세 만큼이나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낸 출연진들과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백미리 갯벌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에 위치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광장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우리의 멋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날 페스티벌은 단연 최고였다.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음악,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을 시도하고 다양한 실험을 더한 멋진 음악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됐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는 '비나리'를 통해 축원 덕담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의 레퍼토리 작품 '[모호한 경계 Ⅲ] SPACE : Park' 공연이 다음달 5일(목)과 6일(금) 저녁 7시 30분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공모로 선정된 고양시 관내 예술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양문화재단의 '예술동행(藝術同行)'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는 2006년 창단한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 산하 단체로, 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공동작업을 하는 복합예술그룹이다. 김가은 대표 단독으로 작품을 안무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프로젝트명이다. 한편,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는 자체 기획공연을 포함해 '서울공연예술제 SPAF', '세계무용축제 SIDance', '현대무용축제 Modafe', '부산국제무용제 BIDF', '성남국제무용제', '천안국제무용제', '마산국제춤축제' 등 국내 유명 댄스 페스티벌에 다수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이대건, 김가은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가은이 안무를 맡고 이대건이 예술감독으로 제작했으며, 이 외에도 미술, 영상, 연출 등 문화예술…
클래식에 가까워지고 싶지만 어렵다는 생각에 공연 관람 조차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하루씩 세 번 열리는 ‘당신의 클래식’이 그 고민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수원sk아트리움 브런치 시리즈로 인문학 콘테츠와 연계한 클래식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단순히 감상하는 연주회가 아니다. 콘서트 가이드 ‘나웅준’의 쉽고 흥미로운 해설이 더해져 관객이 클래식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신의 클래식’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10월부터 12월까지 각각 하루씩 세 번 만나볼 기회가 주어진다. 10월 27일에는 ‘클래식과 하루를’이라는 내용으로 ‘Avemaria’, ‘Widmung’ 등을 통해 하루의 삶을 클래식으로 표현한다. 11월 26일에 열리는 ‘클래식과 춤을’에서는 춤을 테마로 한 다양한 클래식곡 ‘Five Easy Dances’, ‘Five antique’, ‘Hungarian Dances’ 등을 화려한 음색의 목관악기 앙상블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는 ‘클래식과 여행을’이라는 내용으로 ‘Nessun dorma’, ‘Qua
화성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광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우리음악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실력이면 실력, 재미면 재미까지 두루 겸비한 출연진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연주와 노래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줄타기가 진행된 순서에서는 줄꾼의 재치 넘치는 입담에 웃음바다가 연출되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묘기에 함성과 박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후원한 이번 페스티벌의 출연진은 보존회를 비롯해 ▲한충은 ▲예인협회 ‘in천지’ ▲입과 손 스튜디오 ▲창작음악그룹 ‘노올량’ ▲연희컴퍼니 ‘유희’ 등이다. ‘한충은’은 국악분야 뿐 아니라 가요, 재즈,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는 대금, 소금 연주자다. KT광고 송소희의 ‘아니라오’를 작곡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바비멕퍼린, 잉거마리, 밥제임스 등 해외뮤지션들과 공연 및 레코딩 등을 추진하며 교류를 나누고 있으며, 국악인 최초로 뉴욕의 블루노트에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한충은의 소금, 대금에 기타 한현창, 베이스 구교진, 퍼커션 조재범 등이 연주를 더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화성두레농악보존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