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정책 경쟁에 나섰다. 게임의 주요 소비층이 20~30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단기성 공약보다 산업 성장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문제, 확률형 아이템 규제, 게임 산업 침체 등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를 출범시키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게임특위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저지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급분류 제도 혁신 ▲게임·e스포츠 전담 컨트롤타워 설립 등 4대 핵심 과제를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게임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민주당은 현장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게임인 속풀이 토크쇼’, ‘e스포츠 생태계 간담회’, ‘게임이용장애 반대 토론회’를 차례로 진행했으며 오는 7일 또 한번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의 사전 절차인 ‘기술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무급 협의에 돌입했다. 한미 양측은 관세·비관세, 경제안보, 투자협력 등 세 분야에 2~3개씩, 총 6개 내외의 작업반을 구성하고 세부 의제 조율에 착수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이틀간 기술 협의를 마쳤다. 기술 협의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실무 선에서 협의체 구성과 의제 조율 등을 다루는 절차다. 정부는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의 후속 조치로 작업반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주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최종 안건이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방한할 예정이며, 한국 측은 안덕근 산업장관 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작업반은 관세·비관세 장벽, 경제안보(무역균형), 투자협력 등으로 나뉘었으며, 미국은 이 과정에서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구글 지도 반출, 약가 정책 등의 비관세 장벽 문제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가 2%까지 인하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그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시장의 0.1% 성장 전망을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하가 이뤄졌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더 인하해 2.25% 선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분기 역성장 발표 이후, 추가 세 차례 인하로 2.00%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1%대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성장률 1%도 위태”… 금리 2% 하회 가능성 열어둬야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추가적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1%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수명 개선과 성능 향상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수명을 3배로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적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의 공동 성과로,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SK온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메탈 표면에 무기물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나이트로메테인, 메톡시에테인, 리튬나이트레이트로 구성된 특수 용액에 리튬 메탈을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과 강도가 우수한 리튬나이트라이드(Li₃N), 리튬옥사이드(Li₂O) 기반의 보호막을 형성했다. 기존 리튬 메탈 음극 기반 전고체 배터리는 상온에서 약 100회 충·방전에 그쳤으나,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300회 이상 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명이 3배가량 향상된 셈이다. SK온은 또 다른 성과로 연세대학교 박종혁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후속 대책으로 도입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4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작 유심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심 교체를 둘러싼 불편이 잇따르면서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인원은 2411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 200만 명을 대부분 포괄하는 수치다. 해외 로밍 등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7일까지 사실상 전원 가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심 교체는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하루 교체 건수는 3~4만 건 수준에 그쳐, 누적 교체 인원은 104만 명에 머물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하루 최대 20만 개 처리 여력이 있지만, 이미 770만 명이 예약한 상태여서 유심 물량이 늘어난다 해도 모든 교체가 완료되려면 한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교체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 “대리점에서는 재고가 없어 언제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글이 이어졌다. 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교체하면서 기기가 잠기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희섭 SK텔레
현대자동차가 가정의 달을 맞아 밴드 잔나비와 함께한 두 번째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하며, 감성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이어간다. 6일 현대자동차는 밴드 잔나비와 협업해 제작한 신곡 ‘아름다운 꿈’을 공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은 2023년 발표된 첫 번째 협업곡 ‘포니(Pon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세대 간 공감과 감성을 잇기 위해 ‘동심’을 주제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른을 위한 동요’를 콘셉트로 제작된 곡으로, 순수한 감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잔나비 특유의 음악적 색채가 담겼다. 음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멜론,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비주얼라이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비주얼라이저 영상에는 현대자동차와 잔나비의 상징적 오브제가 은유적으로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영상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해당 음원을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든 '캐치! 티니핑' 스핀 오프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으로도 활용했다. 애니메이션에는 현대차 소속 캐릭터…
신세계백화점이 과거 명동의 정취를 담은 사진 전시회를 통해 본점 더 헤리티지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에 위치한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오는 30일까지 사진 전시회 '명동 살롱: The Heritage'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50~60년대 명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작품과 당시 사용되던 소품들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이 명동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는 한국 1세대 사진가로 꼽히는 성두경, 임응식, 한영수 등 3인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표작으로는 한영수 작가의 ‘서울 소공동’, 성두경 작가의 ‘신세계백화점과 제일은행’ 등 근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명동이 단순한 상업 중심지를 넘어 예술·문화의 중심지였던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손잡고 K뷰티 산업의 차세대 주역을 키우기 위한 공동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사는 스타트업 발굴부터 제조, 유통, 입점, 투자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며 중소 뷰티 브랜드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일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K뷰티 산업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공동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HK이노엔 사옥에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스타트업 지원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장품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총 12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은 한국콜마와 자회사 HK이노엔이 운영하는 ‘뷰티혁신허브센터’에 무상 입주할 수 있으며, 제조 및 품질관리, 설비 등 R&D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CJ올리브영은 자사의 구매 데이터와 상품기획(MD) 역량을 기반으로 입점 전략과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신 K뷰티 트렌드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파트너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성과 우수 기업에는
삼성물산이 프라이빗 라운지를 개관하며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라운지(Lounge)’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압구정 S.Lounge’를 통해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비교 불가의 상징성을 지닌 지역의 품격과 위상을 끌어올린 혁신적인 청사진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라운지 내부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차세대 주거 단지의 모형도와 설계 개요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영상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물산이 그리는 미래 주거 청사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높이 1위 UAE 부르즈 할리파(828m), 2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 등 초고층 빌딩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비롯해 넥스트홈, 층간소음 저감 등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정비 사업에 넥스트홈 등 혁신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과의 소통과 VOC 청취를 통해 ‘세계 최고의 주거명작’ 이라는 상징적 비전을 본격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브랜드와 사업 지역에 걸맞는 독보적 가치와
세븐일레븐이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선보인 ‘마! 응원’ 콜라보 시리즈가 사직야구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준비 물량 4만개가 완판됐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부터 신상품을 전국으로 확대 출시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부터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부산 사직야구장 내 2개 점포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마! 응원’ 콜라보 상품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준비한 4만 개가 전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마! 응원’ 시리즈는 롯데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구호 ‘마!’를 활용해 부산 특유의 응원 문화를 상품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 ‘자이언츠피카츄냐냐’ 등의 전국 출시 제품과,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마!비어라’ 맥주, ‘자이언츠육각꼬깔콘’ 등이 포함됐다. 출시 전부터 세븐일레븐 앱에서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했고, ‘마!거인단팥빵’은 재고 찾기 검색 1위를 기록했다. SNS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32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인기몰이에 힘입어 ‘세븐셀렉트 마!씨앗호떡빵’을 7일 밤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자이언츠월드콘’도 곧 출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