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R2블록 개발에 대한 주민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 송도5동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R2블록 제안공모안은 졸속 추진이 아닌 충분한 소통과 합의에 따라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청이 네이버 사적모임 카페의 ‘올댓송도’를 통한 개인 의견을 마치 송도 전체 주민 의견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계획구역인 R2블록을 두고 경제청이 최고가입찰 방식의 폐해만을 부각하며, 특혜 의혹을 떨쳐내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R2, B1, B2 블록 난개발 우려와 관련해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경제청은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거 과밀, 특정 사업자 특혜, 수의계약 논란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후 제안공모 방식으로 사업 방식이 바뀌었다. [ 경기신문 = 박소영 기자 ]
인천 아파트값이 전체적인 상승세에도 계절적 비수기에 물량까지 쌓이면서 전망이 어둡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8%)와 같은 0.08% 상승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 주요단지 위주의 상승이 견인한 결과다. 중구는 0.27% 올랐는데 영종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는 0.14% 상승, 송도·연수동 위주로 올랐다. 다만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미추홀구(-0.07%) 용현·도화동이 하락했고, 효성·계산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 쌓인 매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집값 회복세에 호가를 높인 물건이 시장에 쏟아지고,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가격 변동이 심하자 거래가 멈춘 탓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물은 2만 9112건으로 지난 8일(2만 8471건) 대비 열흘만에 841건이 늘었다.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부평구로 4.5% 늘었고, 중구(3.4%), 동구(3.1%), 계양구(2.8%)가 뒤를 이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가 폐기물로 만든 공익형 기념품 3종을 선보였다. 기념품 3종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구둣주걱, 깨진 도자기로 만든 화분, 폐아이스팩과 허브를 결합해 만든 방향제다. 공익형 굿즈는 SL공사가 쓰레기 저감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제작했다. 임직원과 지역주민으로부터 수거한 병뚜껑, 깨진 도자기, 폐아이스팩 등을 지역의 사회적기업(마리에뜨)과 제로웨이스트상점(소중한모든 것), 매립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도예공방(아누) 등과 함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는 ‘ESG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다. 폐아이스팩의 겔 성분과 수도권매립지 내 폐열을 활용해 키운 로즈마리 허브를 결합해 제작하는 등 의미가 남다르다. SL공사는 공익형 굿즈를 외부 홍보를 위한 기념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판매 후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조은경 SL공사 홍보부장은 “폐기물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일의 중요
인천시가 가로수를 일제 조사해 13만 7000주를 정비한다. 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관내 가로수 약 23만 주를 대상으로 생육실태를 일제 조사했다. 이번 일제 조사는 가로수 생육환경과 보행환경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가로수는 고사목, 위험목, 병해충 감염 여부 등을, 가로수벽은 빈틈이 생긴부분은 채우고 가지를 제거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했다. 또 가로수 보호틀 관리실태도 파악했다. 중구 축항대로 등 118개 노선의 가로수 중 수목 내부가 세균 등으로 부패 돼 넘어질 우려가 있는 수목 5261주 중 3266주는 제거를 완료했다. 남은 1995주는 일정에 따라 제거할 예정이다. 또 중구 은하수로 등 71개 노선의 가로수벽 중 약 13만여 주는 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중 7862주는 보식을 완료했다. 그 밖에 시간이 필요한 약 12만 2000여 주는 군·구별 자체 계획을 수립한 이후 단계별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외 정비가 시급한 가로수 보호틀 146개는 즉시 정비했고, 나머지 1639주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가로수 1만 2469주를 위험성 평가진단했다. 위험도가 높은 가로수 289주는 제거했고,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해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산둥지역에서 출항해 인천해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16일 오후 9시 23분쯤 군 당국으로부터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 한 대가 걸려 확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 제트스키는 같은 날 오후 8시쯤부터 군이 미확인 선박으로 감시‧추적해오고 있었다. 이후 해경은 119로부터 오후 9시 33분쯤 갯벌에서 긴급구조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위치를 확인한 결과 해경은 긴급구조 요청자가 제트스키 운전자와 동일인으로 보고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해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A씨는 오후 10시 11분쯤 발견됐고, 17분 뒤 구조돼 체포했다. A씨는 한국으로 갈 결심을 한 뒤 구명조끼에 망원경‧나침반‧헬멧 등을 가지고 본인 소유 수상오토바이로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조력자나 동승자 없이 단독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가 수상오토바이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
중국청년기업가협회 대표단 40여명이 인천을 방문해 인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유치를 약속했다. 인천상의는 최근 충국청년기업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상의와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 및 양국간의 우호증대와 경제, 문화, 관광, 무역, 투자, 기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인천상의와 중국청년기업가협회는 상대 지역의 투자, 협력 프로젝트, 전시회 등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이고 원활한 교류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재식 인천상의 사무국장은 “최근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예전 같진 않지는 않지만 중국은 사회,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국가이고 미래를 위해 놓칠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기 중국청년기업인협회 부비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국의 청년기업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번영과 미래를 위해 협력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청년기업인협회 1985년 설립된 중국내 유일한 법인 자격을 보유한 청년기업가 사회조직으
인천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3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2차)'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영환경개선사업은 ▲점포환경개선(옥외 간판 교체, 내·외부 인테리어 등) ▲홍보 및 광고(온·오프라인 홍보, 홍보물 제작 등) ▲스마트기술 구축 및 위생·안전(키오스크 구입, 매장 방역, 화재점검,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등 3개의 단위 사업 중 1개의 사업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공급가액의 90% 최대 250만 원(자기부담금은 공급가액 10% 이상 및 부가세, 단위 사업별 지원 한도액 차등)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1차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95개 업체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125개 업체의 소상공인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자 모집은 공고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인천시에 등록돼 있고, 창업 1년 이상인 소상공인이면 인천시 소상공인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누리집(www.insupport.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자 발표는 선정 심사를 거쳐 9월 말 중 문자를 통해
인천시민들이 유정복 시장이 1년간 추진한 주요 사업 중 영종·인천대교의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을 가장 공감한다고 꼽았다. 시는 민선 8기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그간 추진한 사업 10개 중 가장 공감하는 사업 3개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영종·인천대교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19.1%)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및 GTX-B 2030년 개통(13.5%) ▲정당 현수막 일제 정비(10.5%)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10.4%) ▲난임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10.3%)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9.2%)으로 나타났다. 또 제물포구·영종구, 서구·검단구로 개편하는 행정체제 개편(5.1%)과 국립 세계문자·해양박물관 건립(4.9%)도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11일까지 3주간 인천시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진행됐으며, 모두 1만 79명(접속자수 2만 1999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5.1%)와 40대(29%
우리나라 해저(海底)는 보물 천국이다. 배가 운항하다가 바다 속 갯벌에 침몰하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이다. 서해 바다는 약 3000여 개의 크고 작은 배가 침몰, 갯벌 속에 보존돼 있을 것으로 해저탐사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발발하자 청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 중국은 그해 7월 25일 ‘제원’, ‘광을’ 함대를 파견 하고 중국 여순으로 귀향하던 중 풍도 앞바다에서 일본군이 먼저 청국 함대를 공격했다. 청국 군함도 반격을 하였는데 이를 ‘풍도해전’이라 부른다. 이 해전에서 청국 ‘광을’ 함대는 침몰됐고, ‘제원’은 부서져서 여순항으로 돌아갔다. ‘고승호’는 포를 맞고 도망가다가 덕적면 울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았다. 고승호에 대한 기록은 매일신보(1925년 8월 10일자)에 처음 보도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금부터 30년 전 인천 근해 울도 근처 바다에서 일본군에 격침된 청국군용선 고승호를 지난 6일 부터 잠수부 10명과 인부 30명을 현장에 파견해 인양작업에 착수했다. 선체를 잡아맬 지점을 표시 할 부표작업은 8일 새벽 일곱 시 기관부 후문에 있는 주방에 한 줄을 무사히 잡아매어 선체가 있는 지점은 누구든
월미도 원주민들의 귀향 염원이 담긴 자료들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월미도 스페이스더꿈에서 ‘기록으로 보는 월미도 귀향이야기’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격으로 인한 월미도의 모습과 월미도 원주민들의 귀향을 위한 활동 등이 담긴 사진과 자료 50여 점 등이 전시된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월미도 원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났다. 1951년 월미도 원주민들은 귀향대책위를 구성해 1952년 인천시에 귀향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귀향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귀향대책위는 전시회에 이어 오는 9월 12일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을 위한 73주기 추모제도 열 계획이다. 귀향대책위 관계자는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의 아픔과 진실을 알리고 희생된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원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