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로 절제술을 시행할 때 합병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구형 구축’(Capsular Contracture)을 들 수 있다. ‘구형 구축’은 우리 몸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주변에 피막을 형성하고 이 피막이 과하게 형성돼 딱딱하게 굳는 것을 일컫는다. 수술 후 딱딱한 촉감이 느껴지고 모양이 변형되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의심해야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비율은 9~11%로 유방재건술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이러한 합병증을 겪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사진) 교수팀은 최근 가슴성형수술 후 발생하기 쉬운 ‘구형 구축’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탑재한 보형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다. 허찬영 교수팀은 ‘트라닐라스트(Tranilast)’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염증 반응을 크게 감소시키는 결론을 얻었다. 허 교수는 “추가적 약물 투입 없이 가슴 성형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보형물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인천시 동구 여성회관 직영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최근 결혼이주 다문화가족 30여 명을 대상으로 ‘허니떡국’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어머니와 함께 떡국, 전, 약밥 등 명절음식을 배우면서 가족간 소통과 친밀감을 도모하고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한국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토요일 주말에 진행, 특히 구에서 유휴 사회복지시설을 리모델링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로 이용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러브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양순덕 여성회관장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실, 가족상담, 자녀교육 프로그램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노래와 웃음치료 강사이자 가수인 김미교(45·여)씨가 의왕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의왕시는 노래를 통해 의왕시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김미교씨를 의왕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김미교씨는 사랑의 장삿꾼, 차가운 남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현재 의왕시 아름채 노인대학 노래강사와 내손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노래교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이번 위촉으로 향후 홍수환·박철순·정나오미·이서빈씨와 함께 시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러일전쟁 시 발발한 제물포해전 111주년을 맞아 당시 전함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함정 바랴크(Varayg), 코리츠(Koryeets)함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의 지원 하에 9일 인천 앞바다 일대에서 실시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알렉산드르 티모닌(H. E. A. Timonin) 주한 러시아 대사와 팔릴레예프(A. Falileev) 국방무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 10여명은 인방사에 지원한 해군 초계함을 타고 당시 러시아 함정 전몰 장소로 이동해 해상헌화를 실시했다. 이후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친수공원으로 이동해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해군함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러시아 바랴크(Varyag)함과 코리츠(Koryeets)함은 전멸의 위기에 처하자 자폭을 택하고 인천 앞바다에 수장됐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당시 수장된 해군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훈과장 이형건 대위는 “이번 추모행사 지원을 통해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군사외교 활성화에 큰 기여가 됐다
빨간 명찰을 단 청년들이 작은 실천으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해병대 제2사단 정비대대 장병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부대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가는 등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0여명의 장병들이 어르신들의 소소한 활력이 되어주고 있다. 이곳에서 장병들은 노인복지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변경관, 생활공간 등 편의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일손 소요가 많은 점심시간에는 식사준비와 배급을 도맡아 노인복지관 내 직원 및 봉사자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고유명절인 설에 어르신들이 즐거운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부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난타동아리’ 장병들의 깜짝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동참한 유인곤 상병은 “봉사를 하는 날이면 누군가를 도와드렸다는 기분에 뿌듯하고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노인복지관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영씨는 “해병대 장병들이 오는 날이면 넘치는…
연천군 드림스타트와 NH농협 연천군지부는 지난 7일 평생학습센터 4층 회의실에서 드림스타트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랑드림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겸한 발대식에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해서 군의원, 복지지원과장, NH농협 연천군지부 및 가족봉사단,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협약식을 가진 후 ‘사랑드림’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드림스타트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 연천군지부는 드림스타트의 주거환경개선 사업비 총 5천만원 중 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가족봉사단 및 어린이집 연합회 원장 및 교사 등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인력지원 등을 통한 재능기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식 발대식을 가진 드림스타트 ‘사랑드림 봉사단’은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과 아동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가 하면 반찬배달 봉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최근 정해주 의정부보훈지청장과 김진형 복지과장이 가평군보훈단체를 방문했다. 이날 정해주 의정부지청장은 가평보훈회관 사무실에서 윤장원 상이군경회장, 조완수 고엽제전우회장, 이진옥 유족회장, 석태순 미망인회장, 김기정 재항군인회사무국장 등 보훈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보훈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진행된 주요제도 변경사항은 ▲보훈급여금 전년대비 3.5% 인상 ▲참전명예수당 1만원 인상 ▲고엽제 신체검사와 고엽제 후유증 수당 ▲국가배상을 받은 사람에 대한 보훈급여금 지급 ▲주택구입(분양)대부시 등록세 감면제도 폐지 ▲취업수강료 지원 등이다. 정해주 지청장은 이날 고속도로통행카드, 복지카드 기능통합과 보철구 지급개선, 남양주보훈요양원 개원에 따른 기존 5개 보훈요양원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요양원 수용 충족,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토탈복지 지원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계기 대국민 보훈의식 제고 캠페인 전개로 옥외대형현수막, 포스터, 홍보탑 및 온라인(SNS 등)을 활용한 국민참여 공감 이벤트를 추진하고, 민간 애국단체와 함께 국민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호국보훈의 생활화를…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화재사고 속에서 경찰관들의 재빠른 초동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평택경찰서 평택지구대 소속 이승렬 경사와 이태규·이재준 순경. 지난 8일 새벽 2시46분쯤 평택시 통복시장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4가구가 전소하는 등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2시45분쯤 해당 건물에 살고 있던 A씨는 불이 나자 평택지구대로 다급히 뛰어와 화재신고를 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이승렬 경사 등 3팀 직원들은 즉시 119에 통보 후 현장으로 출동해 잠을 자고 있던 이모(82)씨 등 4명을 깨워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휴대용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실시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등 화재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생명을 구한 이씨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화를 면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평택지구대 3팀 직원들은 “발 빠른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천만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이교범 하남시장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시정을 이해시키고 시정에 대한 협조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일부터 하루 2곳씩 12개 동사무소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이교범(사진) 하남시장은 “주민들과 격의없이 대화한 한마디 한마디는 소통정치의 시작”이라며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일은 가장 즐거운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사무소를 방문하면서 듣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수첩에 빼곡하게 기록하고, 업무회의를 통해 1년동안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민원이 발생한 현장은 반드시 달려가 대책을 수립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민원이 있었던 곳은 정확히 기억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진단, 민원인에게 과정을 설명하고 반드시 결과까지 통보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친근한 시장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역 실정에 밝고 수 년간 시정운영을 통해 얻은 커리어는 단연 이 시장의 큰 자산이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직접 설명하고 답변할 만큼 민원 응대가 확실하고 세세한 업무까지 파악하고 있다. 하남시가 해마다 갖는 주민과의 대화를 축제속에 치르는 것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 시장의 독특한 시정 스타일 때문이다. 이 시장의 동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