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이나 명량대첩을 이룬 것은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정신에서 나온 탁월한 지혜의 소산이었다.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었던 조정은 이순신 장군을 감옥에 가두자 왜군은 호남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133척의 왜선이 쳐들어 왔다. 조정에서는 부랴부랴 이순신을 석방해 전라좌수영에 급파하자 그는 ‘12척이나 남아 있으니 필생즉사 사필즉생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명량(울둘목)에서 왜선 133척을 격파하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해전으로 대승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국가경영 전략은 무엇일까? 국가경영 정책을 세우려면 전략이 있어야 한다. 위정자들은 21세기를 살아갈 국가경영 백년대계를 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지구상에서 살아질 위기가 온다고 예고하고 있다. 즉 인구가 없으면 나라는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인구정책을 세워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의 총인구가 10년 앞당겨 내년부터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15-65세)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하루속히 이에 대한 준비와 국가적인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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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대재앙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재난영화는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우주의 별과 대충돌을 가설로 하는 것과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자연 재해를 주제로 삼는 것이다. 이중 현실세계의 주역은 지구온난화 시나리오다. 해수면 상승, 질병, 전쟁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해서 관객들의 관심도 높다.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공포의 제국’도 그 중 하나다. 여기선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인공 쓰나미 얘기가 나온다. 영화 ‘워터월드’도 지구온난화로 인류 문명이 파괴되는 모습을 다뤘다. ‘투모로우’는 남북극의 영구빙이 급속히 녹아 빙하기가 닥치는 상황을 그렸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른 모양이다. 그래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학자들이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은 마냥 오르거나 내리는 게 아니라 적정선으로 유지 된다고 해서다. 과거 여덟 차례의 빙하기·간빙기를 거치면서 기온은 주기적으로 오르내렸고, 지난 1500년간의 변화폭이 5~8도였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내세운다. 지구 기후는 뿐만 아니라 태양과 대기, 해양, 지표면, 빙원, 지구생물권 등 무수한 요소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아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후폭
제비가 어제부터 보이는가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여러 마리가 곡예를 하듯 날아다닌다. 반가운 마음에 휴대폰을 카메라 모드로 해놓고 기다리니 하던 짓도 멍석 깔아 주면 안 한다고 멀리 갔다가 배회하듯 날아와서는 셔터를 누를 틈도 주지 않고 다시 날아간다. 제비가 다시 왔다. 올해는 어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으려나 궁금하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아침마다 늘 반겨주는 까치나 참새도 반갑지만 제비는 유독 반가운 이유가 있다. 흥부 형제의 박 씨를 욕심내서 반가운 것이 아니라 제비는 집을 사람들이 사는 처마 에다 지어서 사람과 같이 생활하듯 한다는 것이다. 집을 새로 짓거나 아니면 사용하던 집을 재사용하는데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린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어요. 그저 열심히 살아갈 뿐이에요 한다. 그런 당당함이 좋아서 제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새들은 보통 높은 나무 위나 은밀한 곳에 집을 짓고 산다. 가장 친숙한 참새란 놈도 옛날에는 사람이 사는 집 처마 끝 부분에 이엉을 뚫고 들어 거서 알을 낳고 새끼를 쳤다. 지금은 초가지붕이 다 사라졌으니 어디에 집을 짓고 사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초가집을 짓
첫사랑을 사전에서는 ‘맨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으로 맺은 것뿐만 아니라 느낌도 첫 사랑으로 정의하고 있다. 유태인의 규범이 돼 있는 탈무드에서 사랑을 ‘세상에는 열두 가지의 강(强)한 것이 있는데, 첫째는 돌이 강하지만 돌은 쇠에 의해 깎이고 쇠는 불에 녹아 버린다. 불은 물에 의해 꺼지고 물은 구름 속으로 흡수돼 버린다. 구름은 바람이 불면 날려 가지만, 인간을 날려 버리지는 못한다. 그 인간도 공포에 의해 비참하게 일그러진다. 공포는 술에 의해 제거 되지만, 술은 잠을 자고 나면 깨게 된다. 그 수면도 죽음만큼은 강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죽음조차도 사랑을 이기지는 못한다’라고 정의했다.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이성에 눈을 뜨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이후 어느 날인가 사랑을 만나게 된다. 서로는 아직 사랑이라는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것이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성의 사랑에 더욱 빠지게 된다. 서로는 꾸밈이나 가식은 결코 없으며, 아니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게 된다. 서로는 실제 미래에 살지 않으면서 미래 속에 있다. 서로에게 지난 과거는 결코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으
벚꽃 잎 흩날리다 /박복영 저 연분홍 아이들을 보시게 당신이 열꽃 앓고 키운 하나같은 아이들을 다, 컸다고 제집 떠나 객지로 뛰어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저 아이들을 보시게 같이 떠나겠다고 발동동, 떼쓰는 둘째, 셋째를 보시게 허리 휜 채 말라가는 당신이여 - 박복영 시집, ‘낙타와 밥그릇’ 꽃이 활짝 핀 만개라는 단어 속에는 낙화라는 떠나감의 순간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이치다. 벚나무 한 그루 꽃을 피웠다. 가지마다 매달린 꽃들로 한창 봄이다. 어느 계절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에 찬 환희를 느끼는 시간이다. 밤낮으로 열꽃 키워 길러낸 저 연분홍빛의 꽃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저 내 아이들, 꽃들은 발아래 무수히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간다. 같이 떠나겠다고 발 동동, 떼쓰는 둘째, 셋째 아이들, 품 안의 자식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다 컸다고 제집 떠나 객지로 뛰어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허리가 휜 채 말라가는 당신은, 오매불망 기다림 속에 살아간다. 언제 또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 온 가족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까. 쓸쓸함으로 가득 찬 세상을 환하게 불 밝혀주는 그 날을 날마다 기…
안산시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키로 했다. 시(市) 단위로는 전국 최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가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1단계로 하반기부터 다자녀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학생 3천945명 정도에게 29억 원을 우선 지원한 뒤 재정 여건에 맞춰 차차 모든 대학생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산시 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전체 등록금 중 직접 부담금의 50%를 지원받는다. 시에 따르면 안산시에 1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대학생 모두에게 자부담 등록금 절반을 지원할 경우 필요한 예산은 335억원이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시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 금액은 안산시 2019년 전체 예산(2조2천164억원)의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상경비 절감, 고액 체납액 적극 징수,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지방세 증가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안산시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서민들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결국 빚을 지게 되기 때문이
한국은행에 이어 최근 민간 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5%에서 2.3%로 낮췄다. 이 경제연구원의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2017년, 2018년의 성장률 3.1%, 2.7%에 비해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미국-중국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 경기 부진, 주택경기 내리막길, 심각한 저출산 등을 성장률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LG경제연구원의 이번 전망치가 충격적이지는 않다. 이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1%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6조∼7조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추경으로는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 데 그친다는 것이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보다 앞선 2일전 한은은 지난 1월 발표 때 올해 2.6% 성장을 전망했는데 어제는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1분기 중 투자와 수출을 점검해 본 결과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와 국회는 경기를 밀어 올리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추
내가 사는 아파트는 매주 월요일이 분리수거하는 날이다. 언젠가부터 분리수거하면서 한 가지 습관이 생겼다. 종이를 모아놓는 장소를 조금 샅샅이 뒤지는 것이다. 조금 여유를 갖고 뒤적뒤적하다 보면 간혹 횡재를 하기도 한다. 고급 볼펜이 책 속에 끼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아주 고급 수첩을 얻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횡재는 책이다. 생각지도 않던 유명작가들의 책이 폐지 사이에 섞여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또 사고 싶었던 베스트 셀러를 얻기도 한다. 물론 돈 한 푼 안 들이고 얻으니 그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큰 자극제가 별로 없는 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는 작디작은 행복 거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월요일도 출근해야 하는 날이라 조금 일찍 서둘렀다. 그런데 책 한 질이 끈으로 묶여 한 쪽에 놓여있었다. 어린이 위인전이었다. 국내외 유명 정치가들과 과학자, 그리고 예술가들의 위인전이었다. 으레 단골로 등장하는 링컨, 처칠과 국내 위인으로는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유관순, 뉴튼, 베토벤 등등. 그런데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위인전에 조금 불만이 있다. 각 분야에서 간난신고 끝에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모두 수퍼맨들이…
유엔(UN)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공개된 ‘2019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2019)’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10점 만점에 7.769점으로 집계된 핀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한국은 5.895점으로 54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7위에서 세 계단이 올랐다. UN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SDSN)가 작성한 2019년 보고서에는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정도 포함하는 변수를 토대로 156개국에 순위를 매겼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과 1인당 국민소득, 관용에 대해서는 상위권이었지만 사회적 자유, 부정부패, 사회적 지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2, 3위를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차자했고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뉴질랜드, 캐나다, 오스트리아가 순서대로 4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9위, 일본은 58위, 중국은 93위로 나타났고, 최하위인 156위는 남수단이었다. 조선 19대 숙종 임금의 암행(暗行)에 관한 일화는 많이 회자되고 있다. 어느 날 백성들의 민심을 파악하고자 민간복으로 변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