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아온다니 걱정 뿐”…두 달여 남은 조두순 출소, 안산 시민 불안감 커져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온다는데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니 벌써부터 걱정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만기 출소가 69일 남은 가운데 안산시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1시 안산시 단원구의 한 초등학교 앞은 하교 중인 학생들과 지도교사,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정모씨(42·여)는 “12년 전 흉흉했던 일인데 벌써 세월이 흘러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우려된다”며 “얼굴이 공개돼도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소용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등교 중이던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 그러나 당시 조두순은 무죄를 주장했고, 그를 기소한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조두순이 나이가 많고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징역 12년형과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