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2023년 제3회 창작희곡공모’수상작에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를 대상으로,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 경기아트센터가 진행한 ‘제3회 창작희곡공모’는 올해 9월 20일 공모안내를 시작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를 주제로 응모자격 및 소재와 분량의 제한 없이 공모를 시작했다. 대상 ‘부인의 시대’작품의 이미경 작가는 작의(作意)를 통해, “구석의 구석까지 내몰린 이들은 어디로 피할 수 있을까? 두 발을 디딜 곳마저 사라질 때, 호모 사케르가 마지막에 머물 수 있는 공간, 그곳은 어디일까? 하늘도 땅에도 속할 수 없을 때, 갈 수 있는 유일한 곳, 이에 대한 모민, 디아스포라가 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찾아 헤매다가 이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 ‘우체국에 김영희씨’ 작품의 박강록 작가는 작의(作意)를 통해, “현대인이 ‘누군가에게 받는다’ 는 이 앞의 문장을 가장 잘 체감하는 순간은 택배를 받을 때일 겁니다. 우리는 많은 걸 주고받습니다. 미소, 인사, 돈, 물건, 많은 것들에 다양한 마음을 담아서 주고받습니다. 물건을 주고받는다는 행위의 상징적인 공간, 우체국에서 사연과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이 5월 5일에 2021기획전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를 개막한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는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벗이라 볼 수 있는 문방제구를 현대 무형문화재의 손길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선비가 늘 사용하던 벼루, 먹, 붓, 종이 외에 연적, 필세, 문진, 필통 등 다양한 소형 기물(器物) 문방제구는 현재의 학용품, 사무용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비는 이를 벗이라 여길 정도로 아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4명의 무형문화재는 각기 전문분야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로 실용성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해 문방제구의 공예적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했다. 무형문화재 4명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1-1호 사기장(백자)한도韓陶 서광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심경心耕 박문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장신구) 벽봉碧峰 김영희이다. 옥석, 두석, 백자, 나전칠기 등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