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백신 상온노출로 접종중단…정부 "품질검증에 2주 필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방역당국이 22일부터 예정했던 무료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예방접종이 재개되기까지는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됐다”며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이 업체가 냉장차에서 또 다른 냉장차로 백신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고, 그 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백신은 이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