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서(화성 비봉고·GEF승마단)가 2023 춘계전국승마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오준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장수군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마장마술 B Class에서 ‘리빙드림’에 기승해 65.178%를 기록하며 김상윤(서울 진관고·64.702%)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 마장마술 S-1 Class에서 단독 출전한 오준서는 ‘플로트락’에 기승해 65.392%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고등부 마장마술 A Class에서는 ‘플로트락’을 타고 65.909%를 기록한 오준서는 조인교(고양 안곡고·66.161%)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밖에 초·중등부 마장마술 C Class에서는 이기주(안양 임곡중·GEF승마단)가 '히라노'에 기승해 68.153%로 1위에 입상했고 고등부 마장마술 C Class에서는 박지환(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GEF승마단)이 '파이니트'에 기승해 65.384%를 기록하며 김상윤(진관고·64.807%)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대학부 마장마술 B Class에서는 단독 출전한 손준서(용인대)가 'DSK퍼스텐피'에 기승해 65.773%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일반동호인부 마장마술 B Cl
“저는 그저 말만 탔을 뿐,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21일 경북 구미시승마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승마 혼성 마장마술 GRADE Ⅴ(지체) 선수부 결승에서 56.071%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심영철(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의 소감이다. 승마 종목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심영철은 초대챔피언이 됐다. 심영철은 “제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저의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만으로 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 윤종혁 회장님과 박윤재 사무국장님, 또 최홍근 신갈승마클럽 수석코치님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지원으로 제가 운동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승마는 개인말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시작 전에 무작위로 말을 배정받는다. 심영철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개인 말이 없기 때문에 항상 다른 말을 타며 경기를 해야 한다”며 “말과 함께 하는 종목 특성상 말이 계속 바뀌게 되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알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평소 동물들을 좋아하던 심영철은 “승마는 참 매력적인 스포츠”라면
“올 4월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에서 열린 ‘2020 Adequan Global Dressage Festival’ 국제 마장마술(CDI3)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동적인 순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이번 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출전하는 김동선 現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은 자신의 승마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선 회장의 승마에 대한 사랑은 어릴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는 “승마에 대한 첫 기억은 미취학아동 시절인 것 같다. 승마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따라간 것이 기억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승마의 종주국인 독일에서 2년 거주했는데, 수준 높은 선수들과 같은 말을 탄 적이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말을 타더라도 내가 더 좋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승마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선수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은 승마 경기 중에서도 음악에 맞춰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예술성을 가장 중시하는 종목이다. 그렇기에 말과의 호흡은 물론, 평상시 훈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마장마술 종목을 잘하기
“우리나라가 예전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승마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승마협회 GEF 승마단 소속 이혜원 선수의 포부다. 승마선수 출신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승마를 시작한 이 선수는 어느덧 GEF 승마단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 몸이 약했다는 그녀는 승마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이혜원 선수는 “승마선수이셨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5살부터 승마를 접했다. 어릴 때 몸이 많이 약했는데 승마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이후 대회에 출전해 성적을 내다보니 더욱 승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장애물 D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보인 이 선수는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GEF 승마단의 선수로 마장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전국체전에서도 연습한 모습을 보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유럽과 달리 한국 내 승마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다. 또한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해 쉽게 시작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에 대해 “김연아 선수처럼 승마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따고 싶다”며 “운동을 함에 있어 가격적 측면
“전국체전에서 단상 가장 위에 서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대학부 마장마술의 기대주 도현우 선수는 자신의 올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21년 20살이 된 그는 큰 키에 아직은 앳된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였다. 그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 말과도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당시 집 주변에 승마장이 있었다. 좋아하는 말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승마장을 가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부모님을 설득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승마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스케이트 등 다른 종목을 경험했다. 장기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종목엔 재능이 없었던 것 같다”며 “승마는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도 선수는 “지금까지 승마를 계속함에 있어 믿고 지원해 주신 가족의 힘이 가장 크다. 김혁 코치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잘 가르쳐 주셔서 더욱 발전한 것 같다”면서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님 역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는 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현우 선수와 김의종 도승마협회장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김의종 회장은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