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우 성향의 매체가 하버드대에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며, 그의 강연을 취소하라는 압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매체 미디어워치가 하버드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워치 황의원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기보다 그냥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내일 모레 하버드 법대가 준비 중인 할머니의 강연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의 요청으로 열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하는 취지의 세미나다. 이 증언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를 두고 미디어워치는 “하버드가 이용수라는 사람을 초청해서 '위안부 역사 부정 뒤집기'라는 행사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용수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가 아니었으며, 평범한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실을 중시하는 하버드대가 거짓말쟁이에게 힘을 실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계약을 통한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은 7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으며, 학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많은 역사학자와 법률학자는 그의 주장이 잘못됐고, 논문 역시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엄청나게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료인 앤드루 고든 하버드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비판할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해당 논문은)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으로도 얼빠진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전후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잘못 이해한 채 쓰였다"고 덧붙였다. 노아 펠드먼 하버드대 로스쿨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한다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에 대해 "친일파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일본어도 유창하다. 이 사람이 왜 이런 논문을 썼는지 즉각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램지어 교수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미국으로 돌아와 일본사를 공부했고, 하버드대에서 주로 일본법을 연구하면서 '일본 인권 선진화' 등을 강의했다.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했다. 전날 산케이 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 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고 있으먀.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