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가 올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후 첫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경기지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내며 “‘숨’을 쉬는 공간, ‘쉼’이 있는 배움, ‘삶’을 위한 교육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서 전교조 경기지부는 ▲모든 학생은 자신의 신체조건과 개인의 환경에 상관없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전염병, 기후위기 등 지구환경 위기 속에서 지구와 함께 살아갈 지혜를 기르는 교육을 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복원하는 교육을 한다 ▲차별 없이 인간의 권리가 모든 이들에게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 학교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공간으로 만든다 등의 사항을 결의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공동체의 위기, 불평등 등으로 인해 학교와 사회는 큰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나 위기의 현상만을 대처하는 땜질식 방식으로는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 학교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해 실천하고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교사를 지키고, 학교를 살리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전교조를 만들고 싶어요.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전교조 활동에 참여해 주인으로서 역할을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정진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지부장은 지난해 11월 경기지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늦은 취임소감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진강 지부장은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전교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임무를 갖고 있다”며 “조합원이 참여한다면, 그것이 노조의 본연의 모습이고, 살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교조의 출범 당시를 회상하며 “1989년 전교조 출범 당시 대학생이었고, 1993년 발령을 받고 바로 전교조에 가입했다. 1999년 합법화가 될 당시 조합원으로서 국회에 갔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1989년 비합법 노조로 출범한 이후 10년만인 1999년 합법노조가 됐다. 그러나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받은 뒤 7년만인 지난해 9월 재합법화되며 교원노조법상 노조 지위를 회복했다. 이에 대해 정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헌법으로 보장돼 있다. 정권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팩스 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