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일 ‘삼각김밥의 날’,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변신
3월 3일은 한국편의점협회가 공식기념일로 추진하는 ‘삼각김밥의 날’이다. 숫자 3이 두 번 붙는 것과 삼각김밥의 앞글자를 따 지은 날로, 국내 쌀 등 양곡 소비를 늘려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기념일이다. 삼각김밥은 일본의 오니기리(おにぎり)에서 유래됐으나, 한국에서 이를 즉석식품화해 이제는 현지화 된 입맛으로 인기식품이 됐다. 삼각김밥은 부실내용물로 한 때 지탄을 받던 편의점 유통업계도 근래에는 꽉 찬 내용물과 다양한 신상품으로 입맛을 공략하는 소위 ‘혜자’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삼각김밥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반증이다.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 기타양곡) 소비량은 66.3kg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연도별 1인당 양곡 소비량은 밀가루 섭취 등 식습관의 변화로 198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 반면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레토르트, 냉동조리 등 기타 식사용)’의 쌀 소비량은 2019년 9만8427톤에서 10만2955톤으로 4.6% 증가했다. 2018년~2019년 사업체 업종별 연간 쌀 소비량에서도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