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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경영의 법칙/구권호 지음/한국학술정보/224쪽/값 1만4000원 “안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가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안전이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다.” 저자 구권호는 어느 날 ‘우리 회사의 안전 수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안전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동안 현장에서 다뤘던 내용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공학적인 접근보다는 경영관리 측면에서 ‘안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고 나기 전까지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 사고를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겪게 되면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에 주의하지만 그마저도 얼마 가지 않는다는 일침도 덧붙였다. ‘안전경영의 법칙’은 ▲1장 안전은 타이밍이고 소통이다 ▲2장 안전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3장 안전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4장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켜라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재해에서 벗어나 생명을 살리는 24가지 노하우를 담고 있다. 안전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질문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저자 구권호는 철저히 전략적이어야 한다
 
								
				수원남부경찰서가 최근 신속한 현장 조치로 잇따라 시민의 생명을 구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로부터 “상담중이던 여성이 자살을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112 긴급신고가 접수됐다. 긴급구조요청을 받은 112종합상황실에서 신속하게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112순찰 중이던 인계파출소 공지훈 경장, 정영섭 경장 등은 신속히 위치값 주변으로 출동했다. 상황실에서 112신고 이력 등을 조회해 신고자 인적사항 및 주소 등을 추가로 전파했다. 현장에 달려간 공지훈 경장 등은 현관문이 잠겨 있고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지체할 경우 생명이 위급하다고 판단. 건물 뒤편으로 이동해 베란다를 강제 개방하고 신속히 현장에 뛰어들어 화장실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한 여성을 구조했다. 이날 자살을 기도한 최모(56)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우울증으로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원남부서는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오피스텔 옥상 난간 자살기도 여성 구조 등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계파출소 공지훈 경장은 “경찰관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