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라온피앤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가 있다. 주인공인 오운종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에 겪은 청소년적십자 활동을 계기로 현재까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라온피앤엘은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힘든 물류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서 대행해주는 물류대행업체다. ㈜라온피앤엘은 견과류나 빙과류를 기부하는 등 예전부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밖에도 오운종 대표는 유기견, 유기묘 봉사활동을 가족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오 대표는 "유기묘 5마리와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유기견은 학대를 받다가 구조된 개로, 처음 구조될 때는 몸에 털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몸은 회복됐다"며 "한 자리에만 24시간 앉아있던 개가 이제는 산책도 나가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오운종 대표는 재능기부에도 역점을 두고 다양한 나눔을 전개하고 있다. ㈜라온피앤엘은 인터넷 쇼핑몰과의 접촉이 잦다는 물류대행업체라는 특성을 이용해 기술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재능기부가 입소문을 타자 몇몇 스타트업 기업들은 ㈜라온피앤엘을 찾아 운영방법을 전수받기
화성시에는 전력 및 통신자재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태진에스티아이와 ‘정직’한 운영을 자랑하는 정진서 대표가 있다. 정진서 대표는 10년째 기부를 이어오며, 어린이와 독거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학생 때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주변에 친척도 없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상의드릴 분이 없었다”며 “어려우니 서로 나누며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그러던 차에 회사와 관련한 이런 저런 고민 중 번뜩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는 뿌듯한 감정에 앞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내가 주고 싶은 만큼 더 줄 수 있는 것. 기부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서 대표는 “사업을 1년하고 말게 아니니, 바로 앞만 볼 게 아니라, 먼 미래를 생각하며 사업을 하고자 한다”며 “기업도 사람간의 관계에 속한다. 속이지 말고 정직하게 일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돈을 못 번다고도 하는데, 우리는 모든 직원이 다 정직하게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 이익의 1%는 기부를 해, 나누면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적십자는 4
안성시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기업의 제품을 해외 여러 국가에 알리고 있는 기업 ㈜다인인터내셔널과 송상훈 대표가 있다. 송상훈 대표는 “행색이 어려워 보이고,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께서 성인인 아들을 업고 가고 계셨는데 아들의 두 발이 퉁퉁 부어 있었다”며 “소외되고 관심조차 못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천 할 기회가 없었다. 회사에서 보육원에 식품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은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이 처음”이라며 “결손가정이나 외롭게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인인터내셔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참여는 직원들이 먼저 제안해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30대의 젊은 직원들이지만,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언도 받고, 논의도 함께 한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을 경험한 직원들 덕분에 기업의 리스크도 많이 줄였다”며 “나눔의 뜻을 공감해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송상훈 대표는 “기부란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것도 나누면 마음이 따뜻해지지 싶다”며 “도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