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을 맞이해 미술작품으로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이색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을지대학교와 그림책 미술심리연구소 리틀마누가 공동 주최하는 ‘보이지 않는 끈-엄마와 나’라는 주제의 미술 전시회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어바웃 프로젝트 라운지에서 개최된다. ‘보이지 않는 끈-엄마와 나’ 전시회는 전국의 18가족이 참여했으며, 4주 동안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생각하며 키워드와 사랑의 언어를 찾는 작업을 통해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했다. 또 전시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을지대학교 아동학부 융복합과정의 예술치료상담 전공 학생들이 도슨트로 활동하게 된다. 리틀마누 콘텐츠 자문위원인 을지대학교 아동학부 홍은주 교수는 “전시작품에는 엄마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미혼모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고위 공직자, 정치인, 재벌과 같은 권력층의 얼굴을 풍자해 온 작가 아트만두가 선제풍자 캐리커처 전(戰) ‘이색기이 耳塞奇異’를 선보인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무아트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발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음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난무하며, ‘전 국민 청력 테스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웃지 못할 상황을 풍자했다. 작가는 전시 제목 ‘이색기이 耳塞奇異’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터진 ‘설화(舌禍)’를 빗대 지었다. ‘귀가 먹어 (이색(耳塞); 귀가 먹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니 몹시 기묘하고 이상하다 (기이( 奇異); 기묘하고 이상하다)’는 뜻이다. 올해 초 한국 최초의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인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한길사)를 출간하기도 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또 한 번의 정권 풍자 작품들을 내놓는다. 집권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이전 감행에 따른 막대한 혈세 낭비, 일방적인 국정 운영 등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대통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학력 위조 등의 의혹을 받고 있
매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이색 시구를 시도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kt 위즈가 올 시즌에도 특별한 시구 행사를 선보였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서 일명 ‘코로나바이러스 폭파 시구’ 행사를 펼쳤다. kt는 이날 마스코트인 ‘빅’과 ‘또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형상을 한 큰 풍선을 들고 마운드와 타석 중간의 그라운드에 선 뒤 구장 전광판에서 와이어를 타고 불꽃이 날아와 코로나 풍선을 직격하는 것으로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kt 구단은 “관중 100% 입장을 기념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이런 시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1군 진입 3년차인 2017년 드론 시구를 펼쳐 화제를 모은 kt는 2018년 RC(Remote Control)카 시구, 2019년 로봇팔 시구 등 매년 개막전에 무인 시구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kt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야구공 형상의 대형 풍선에 어린이가 들어가 직접 걸어서 홈플레이트를 밟는 '비대면 시구'를 진행했고 지난해엔 소상공인 4명이 에어벌룬을 띄우는 뜻깊은 시구 행사를 펼치는 등 개막전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팬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하키는 잔디에서 펼쳐지는 필드하키와 빙판 위에서 이뤄지는 아이스하키 둘뿐일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순 하키가 있다. 산소통과 물안경, 오리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물속에서 펼치는 수중하키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선 많이 생소한 종목인 수중하키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한 스포츠다. 2~4m 수심에서 2팀으로 나눠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많이 집어넣는 경기이다. 6명의 선수로 구성된 각 팀은 수중에서 짧은 하키 스틱으로 경기를 펼친다. 보통 1팀은 교체 선수 2명을 포함해 8~9명으로 구성된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마우스가드가 부착된 스노클을 비롯해 수영모, 마스크, 오리발, 스틱, 장갑을 착용한다. 이때 장갑은 스틱 또는 퍽과는 다른 색이어야 한다. 지름 4cm의 퍽은 1.3kg으로 물에 쉽게 가라앉게 제작됐다. 경기는 전후반 15분 경기로 중간 휴식시간으로 3분이 주어진다. 또한 각 팀은 한 번의 60초 타임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양 팀은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 술래잡기를 해봤을 것이다. 술래를 피해 도망간다는 간단한 규칙인 술래잡기와 유사한 스포츠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 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라면?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스포츠다. 이름마저 생소한 단어인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공격하는 선수들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카바디’라는 말을 계속 외치며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12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7명이 참가하는 경기로 남자 경기의 경우 전·후반 20분, 여자 경기의 경우 15분으로 치러진다. 전반 종료 후 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공격하는 선수인 ‘레이더’는 카바디를 계속해 외치며 상대편 진영으로 넘어가 선수를 터치한 후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점수를 획득한다. 이때 수비팀 선수를 몇 명 터치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수비수인 ‘안티’는 레이더에게 터치 당하지 않게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가 많다. 독특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체스를 아는가? 안다면 복싱은 알고 있는가? 이것마저 안다면 혹시 체스복싱은 아는가? 체스복싱은 체스와 복싱을 융합한 스포츠로, 이름만 들어도 직관적으로 경기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이 스포츠는 체스 6라운드와 복싱 5라운드 등 총 11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된다. 첫 1라운드는 체스로 시작해 4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다음 복싱 1라운드는 2분에 걸쳐 진행된다. 각 라운드마다 휴식시간 1분이 주어지며, 체스의 제한 시간은 12분으로 만료되면 패배한다. 처음 이름을 듣는다면 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이자 협회도 있는 종목이다. 체스복싱은 1987년 영국 아마추어 복서이자 체스 플레이어인 제임스와 스튜어트 로빈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 예술가 이에페 루빙은 이를 근대화함과 동시에 협회를 설립해 대중화에 힘썼다. 지성의 스포츠 체스와 신체를 이용하는 복싱의 만남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똑똑한 사람을 가린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며 인기를
개가 사람과 한 가족처럼 더불어 살며 ‘반려견’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건 꽤 오래된 일이다. 그래서 어디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집 밖을 나서면 마땅한 공간이 얼마 없다. 그런데 이번에 개가 주인공인 전시회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이 열려 눈길을 끈다. 다음달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의 주요 관람객은 사람이 아닌 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이색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영상으로나마 전시회를 둘러보기로 했다. 미술관 앞 전시 마당에는 조각스카웃의 ‘개의 꿈’이 전시됐다. 실제 도그 어질리티(개의 장애물 경주)에 사용되는 기구들과 추상적 조각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들을 여기 저기 배치한 공간은 개들의 놀이터가 됐다. 긴장을 풀고 미술관에 자연스럽게 입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다. 김용관 작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 역시 개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놀잇감으로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 작품에서는 개가 적록색맹이라는 점을 감안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만 구성한 점이 눈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이무기 작가의 만화 ‘곱게 자란 자식’ 속 위안부에 끌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하고 해맑던 소녀 순분이의 모습을 코스프레 한 수중화보를 공개했다.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으로 ‘2019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중화보를 통해 순분이가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냈다.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선정한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했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렵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