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12일 박물관을 찾는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모두를 위한 점자촉각책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공개했다. 점자촉각책은 지난 7월 발간한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누구나 편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책이다. 특히 시각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 손으로 점자와 촉각 그림을 읽어보고 농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책은 아기 두더지가 봄바람에 날아가 버린 씨앗 친구를 찾기 위해 쟁기, 호미, 낫 등 농기구들의 도움을 받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용되던 농기구를 소개해 농사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촉각 그림 중 ▲논에 물을 대는 ‘무자위’ ▲곡식의 낟알을 털어내는 ‘도리깨’는 직접 돌려보고 움직이며 그 쓰임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앞으로 전국 주요 지역의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도서관, 어린이도서관과 박물관 인근의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키즈 등에 점자촉각책을 배포해 많은 어린이들이 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연꽃과 부드러운 곡선을 띄며 자라나는 넝쿨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은 남인도의 상징이다. 남인도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사시사철 덥고 습하며 여름엔 계절풍을 따라 많은 비가 내린다. 대지에선 다양한 생명이 자라며 숲속에는 신비로운 정령들이 산다. 기원전 5세기 남인도에 불교가 전파된 이후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는 남인도에 존재했던 신들과 불교가 전파된 이후 생겨난 조각상, 부조 등 97점을 전시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영국박물관 등이 소장한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유물들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공개하는 것이다. 인도의 불교는 기원전 5세기 북인도 갠지스강 근처에서 시작됐다. 석가모니는 샤카족의 왕자로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는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 30살에 출가한 후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설법을 이어가다 열반에 드는데 그의 말씀과 법문은 종교가 돼 지금까지 전 세계에 전해진다. ‘스투파’는 이런 석가모니와 승려가 죽은 후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탑이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사리는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이사 반다아체 지역주민의 비전염성질환 관리를 위한 사전조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조사는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비전염성질환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단은 파견기간동안 지역주민의 비전염성질환 현황과 보건인식 수준 파악을 위해 기본건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협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및 보건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경험과 다수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지역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편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1995년부터 중국 등 11개국에서 24개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왔다. 현재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탄자니아, 카메룬 등 국가에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 아동 건강증진사업 및 감염성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려대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은 지난 6월 24일부터 2일까지 9일간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울릴린 지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의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고 9일 밝혔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의료봉사를 표방하는 고려대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일곱 번째를 맞았다. 7년 동안 의료봉사단의 혜택을 받은 현지 주민들의 수는 8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의료봉사는 조원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덕우 성형외과 교수, 박대원 감염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건강한여성재단, 줌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 등 총 25명이 참여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PT.BIA 법인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현지 주민들의 주된 질환은 노동과 관련한 근골격계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임신과 관련된 산과 질환이 많았고, 날씨 및 노동 환경과 관련된 피부 질환도 다수 관찰됐다. 이에 의료봉사단은 외과, 내과, 산부인과, 치과 등의 진료 과목들을 개설했으며 올해에는 현지 주민들 1000여 명이 다녀갔다. 의료봉사단은 진료 이외에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연수에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 연일 들려오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금빛 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민들의 우울함을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의 자리부터 여자 단체 9연패, 남자 단체 2연패, 안산 선수의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까지, 이 정도면 한국인들의 몸 안에는 양궁에 대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인기나 존재감은 올림픽이 끝나면 금세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언제까지 비인기 종목의 숙명인 4년에 한 번 인기에만 목을 맬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밑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주식회사 파이빅스 대표이사)과 함께 양궁의 다양한 종목과 현주소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앞서 양궁의 역사와 기본이 되는 활, 화살, 핑거탭 등 용구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즐길 수 있는 양궁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살펴보자.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은 “세계양궁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다양한 양궁의 종류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타깃 아처리만 하고 있지만, 인도어 아처리, 필드 아처
건설사가 건넨 회유 목적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용인 보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한 건설사 직원 A씨 등으로부터 5000만 원 및 양주 3병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용인도시공사가 보정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시 공사 사장이던 김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5000만 원과 3병의 술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결국 5000만 원이 반환된 것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나 범행 당시 피고인의 지위, 금품수수 액수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 술래잡기를 해봤을 것이다. 술래를 피해 도망간다는 간단한 규칙인 술래잡기와 유사한 스포츠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 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라면?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스포츠다. 이름마저 생소한 단어인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공격하는 선수들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카바디’라는 말을 계속 외치며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12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7명이 참가하는 경기로 남자 경기의 경우 전·후반 20분, 여자 경기의 경우 15분으로 치러진다. 전반 종료 후 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공격하는 선수인 ‘레이더’는 카바디를 계속해 외치며 상대편 진영으로 넘어가 선수를 터치한 후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점수를 획득한다. 이때 수비팀 선수를 몇 명 터치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수비수인 ‘안티’는 레이더에게 터치 당하지 않게
SPA(Society Painting Artist) 현장미술가들이 전시를 열고 미얀마 민주시민을 지지하는 뜻을 표했다. 지난 27일 찾은 수원시 팔달구 인도래창작소에서는 미얀마 민주시민을 위한 SPA 미술전 ‘Don’t support dictatorsl’ 전시가 한창이었다. 마을 유휴공간에 마련된 인도래창작소의 유리창 너머에는 저마다 미얀마와 관련된 작품이 걸려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SPA 현장미술가(이주영, 정세학, 이해균, 차진환, 이오연)들을 비롯해 한상호, 박일훈, 이병렬, 박근용 작가가 참여했다. 미얀마 국기를 배경으로 한 정세학 작가의 ‘군부에 대한 경례’와 장지에 콘테로 표현한 이주영 작가의 ‘새끼손가락을 위한 드로잉’이 정면에 배치됐다. 작품 속에 표현된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행동으로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정세학 작가와 이해균 작가는 각각 작품 ‘Fight For Democracy’, ‘미얀마여 깨어나라!’를 통해 미얀마인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오연 작가가 그린 ‘Don,t support Dictatorsl’ 속 미얀마 소녀 치알신의 모습을 보니 여전히 들려오는 군부의 총
안산그리너스FC가 인도네시아 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아스나위(Asnawi Mangkualam Bahar)를 영입하며 K리그 사상 최초로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사용하는 구단이 됐다. 1999년생인 아스나위는 174cm, 79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16세부터 줄곧 인도네시아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몸담아왔다. 리그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 게임 은메달, 동남아시안게임 BEST 11, 인도네시아 축구대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등을 수상하며 동남아시아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아스나위는 2016년 만 16세에 페르시바 발릭파판(1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2017년에 인도네시아 명문 PSM 마카사르로 이적했으며, 그해 인도네시아 1부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말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올림픽·성인대표팀 총괄 감독을 맡은 후에는 양 팀에 동시 발탁되며 강한 신임을 받았다. 아스나위의 한국행에 있어 신 감독이 직접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과 통화하며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아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으로 표현한 뒤 재단 공식 SNS에 게시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용인도시공사로부터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오랜 시간 애쓰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은 ‘덕분에 챌린지’ 다음 참여기관으로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을 지목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