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장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공간으로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가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오는 26일 재개관 기념행사 ‘리:부트’(Re:boot)를 개최한다. 행사명인 ‘리부트’는 다시 시동을 건다는 뜻으로, 공간 새 단장 공사와 코로나19로 임시 휴업 등을 마치고 복합문화예술시설로서 시민에게 다시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새 단장을 통해 벙커 야외를 시민광장, 초지정원, 숲놀이터로 이어지는 작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존 소각장 사무실이 있었던 관리동은 공사를 통해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665.87㎡ 규모의 시민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났다. 지하 1층은 공유주방, 스튜디오, 녹음실 등 특수 활동 공간, 1층은 편백으로 마감한 시민 휴게 공간 등을 조성했다.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소각동 3층 공간은 일부 특별 전시장으로 꾸며 1995년 가동을 시작한 삼정동 소각장에서 문화재생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의 이야기를 연중 상시 만날 수 있다. 편의시설인 카페도 ‘스페이스작 아트벙커’라는 이름으로 소각동 1층
형형색색 단풍이 물든 가을 풍경만큼 다채로운 색감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야외 활동을 맘껏 즐길 수 없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는 듯한 이 전시는 바로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 이다. 최근 모던한 분위기로 재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을 찾아 옛 민화를 재해석한 리뉴얼리즘 성격의 특별전을 둘러봤다. 경기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 그리고 사람들을 34명의 현대작가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박물관이 재개관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에 사는 민화 작가 30명과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가 4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제1부 : 경기 문화유산을 품다’, ‘제2부 : 경기 역사 인물을 그리다’, ‘제3부 : 정조와 책가도’, ‘제4부 : 역사의 장면을 담다’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작가들은 경기도의 역사 속 사건과 인물, 문화를 현대적인 감성과 기술력으로 전환해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준다. 전시장에 첫발을 내딛으면 액자 속 독특한 무늬의 도자기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김경희 작가의 '경기도(京器圖)'로, 경기도가 담긴 도자기 그림이란 뜻이다. 경기도의 28
지난 7월 24일 재개관한 한국만화박물관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2020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4층 카툰갤러리에서 관객 참여형 체험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를 선보인다. ‘2020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해 국민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번 체험전시를 통해 만화 문화재의 역사, 문학, 문화재적 가치를 찾아 만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 및 교육을 제공한다. 관람객이 쉽고 흥미롭게 원작을 접할 수 있도록 구연동화 형태의 영상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체험 프로그램 활동지, 만화 속 등장인물을 활용한 가면 만들기 등 전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국가등록문화재 제537호)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국가등록문화재 제605호) ▲김종래 작가의 ‘엄마찾아 삼만리’(국가등록문화재 제539호) 총 3개 작품이다. 먼저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25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4일 ‘힘찬 새출발 여기가 경기!’라는 메시지를 담아 재개관한다. 1996년 개관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한 경기도박물관은 유적·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종합박물관이며, 11개월간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개선 사업에서 세 가지를 중점으로 꼽았다. 먼저 기존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천장과 벽을 걷어내고 콘크리트 기둥 노출, 투명한 유리 등 건축 재료가 드러나는 분위기로 좀 더 쾌적하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그동안 한방향인 강제 동선, 재질별 유물 전시였다면 선택적 동선, 시대별 통합 전시로 구성하여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준영 학예연구사는 “전시실 입구에서 끝까지 동선을 가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경기도박물관이 활동하면서 정리한 경기도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국가 근본의 땅, 경기’로 정하고 고려와 조선, 천년 문화의 중심이자 다양성과 개방성 등을 가진 ‘경기’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김성환 관장은 지난
그동안 휴관 중이던 한국만화박물관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비를 철저히 하고 약 5개월 만에 재개관했다. 24일 다시 문을 연 한국만화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방절차에서부터 밀폐, 밀접, 밀집 등 3밀이 발생하지 않는 관람환경을 준비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입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다. 한국만화박물관 관람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한 사람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입장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입장해야 한다. 또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작성 후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기획전시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_만화가 기억한 5·18’을 감상할 수 있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던 해당 전시는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또한 페미니즘 만화 기획전시 ‘노라를 놓아라_부수는 여성들’, 2020 생생문화재 체험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등의 관람이 가능하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은 “코로나19
재개관한 안산 단원미술관이 전시 ‘단원잇다’와 ‘단원아회’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단원미술관은 지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지역 공공시설 운영제한 명령을 해제하는 조정안에 따라 운영 재개를 결정하고 22일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관 일정은 오는 8월 30일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주 단위 예약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1관에서 열리는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수상자 14인전 ‘단원잇다’와 3관 단원콘텐츠전 200년 만의 외출 ‘단원아회’를 감상할 수 있다. ‘단원잇다’는 단원미술제 미술부문이 작품공모에서 작가공모제로 바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작가 대상과 단원미술상 수상작가 총 14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부문은 평면, 조각, 설치 등 다양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안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가 진행됐다. ‘단원아회’는 안산시가 지난 10년간 수집한 단원 김홍도와 표암 강세황 등의 진본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이다. 안산문화재단은 “199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산을 ‘단원의 도시’로 명명한 이후 안산시와 함께 꾸준히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안산에서 활동한 예인들의 작품을 수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오는 8월 4일 박물관 전시실 전면 리뉴얼에 따른 재개관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 ‘내가 왜 거기서 나와, 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 이벤트는 경기도박물관이 1996년 개관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을 비롯해 박물관 내외부 리뉴얼을 완료하고 재개관을 맞아 벌이는 첫 번째 행사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의 대상은 지난 25년간 경기도박물관과 함께 한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라도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은 인물사진은 물론 박물관 내·외부를 찍은 사진과 행사사진 등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공모전 응모방법은 오는 23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사진 파일을 경기도박물관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해당 사진에 해시태그(#경기도박물관)를 넣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수상 작품은 향후 경기도박물관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박물관을 찾아주신 820만 관람객의 따뜻한 기억을 통해 새로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