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택배노조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지역 택배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택배 기사의 노조 가입률이 높은 경기지역의 배송 차질이 이어질 예상이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택배업계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 따르면 한진택배는 고객사에 성남·광주·이천·용인시 일부 지역 등에서 이날부터 배송 지연이 예상된다고 공지하고 해당 지역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집하를 제한했다. 전 날에도 고양 지역에 배송 지연을 안내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배송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집하 제한을 하고 있다”라면서 “집하 제한 기간은 정하지 않았고 파업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택배는 역시 내부적으로 경기 이천시 및 울산과 경남 창원, 서울 은평구 등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인 소포위탁배달원의 배달 거부에 따라 전체 소포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공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계약 택배의 경우 냉장과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 접수를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상품 출고와 반품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 이런 내용을 고객에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택배노조는 이 투표에서 가결 시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택배노조 측은 최근 “노조 대의원들이 서울 고덕동 아파트 등 갑질 문제에 관한 택배사 해결 촉구를 위한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투표한 결과 투표 인원 371명 중 76%(282명)가 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6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진행 여부에 대한 총투표를 진행한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이날 총투표가 가결된다면 11일부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라며 “택배사들은 지금이라도 아파트 갑질 문제와 저상차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수원우체국과 협업에 나선다. 수원중부서와 수원우체국은 ‘케어 테이프(Care Tape)’와 ‘자석형 스티커’를 활용한 ‘학교폭력예방 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케어 테이프(Care Tape)’는 ‘학교폭력 예방 백신은 관심’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박스 포장 테이프를 일컫는 것으로, 위 문구가 인쇄된 테이프를 우체국 내 비치해 택배 이용자들이 박스 포장 시 테이프를 사용해 자연스럽에 학교폭력예방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체국 택배 차량도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자석형 스티커(40cm×30cm)를 부탁 운영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택배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추진된 이번 학교폭력예방 대책은 향후 관련 홍보 효과를 분석한 뒤 관할 우체국 취급기관에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성복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폭력 선제적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부담 없이 꺼내 드세요.” 경기 남양주 한 아파트 단지에 코로나19 이후 업무량이 부쩍 많아진 택배기사와 배달 라이더 등을 응원하기 위한 무료 캔커피 꾸러미가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남양주 별내동 한 아파트 ‘위스테이별내’ 입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멋진 분 계시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내 사진에는 아파트 내 입구에 캔커피 4박스와 함께 자필로 쓴 메모가 담겼다. 메모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우리의 손발을 대신해주시는 택배기사님과 라이더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캔커피를) 부담 없이 꺼내 드세요.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위스테이별내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올린 한 입주민은 지나가다 이 캔커피 꾸러미와 메모를 보고 다른 입주민들에게 공유하고자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본 주민들은 “어느 분이신지 멋진 동네주민. 감사합니다”, “별내 주민을 대표해서 선행을 베푸신 마음이 ★님이 계셔 우린 더 고맙고 행복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등의 댓글로 익명의 선행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스테이별내 동네지기(관리소
총파업을 선언했던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이틀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29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4286명이 투표해 찬성 3684표, 찬성률 86%로 가결됐다"며 잠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조 소속 택배기사 5400여 명은 총파업을 철회하고 30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 가결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택배기사는 배송과 집하 본연의 업무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측이 약속했던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설 연휴 일주일 앞인 다음 달 4일까지로 앞당기고, 택배기사는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택배기사들이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할 경우 최저임금 이상을 지불하기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는 이번 추가 합의안에 주요 택배 3사 임원들이 직접 서명함으로써 강제성 있는 노사협약 체결을 사실상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이번 합의로, 지난 21일 노사정이 모여 발표한 1차 합의안에서 상반기 목표였던 택배거래 구조개선 절차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조사단을 꾸려 분류작업 투입 현황을 직접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택배기사 과로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엿새만이다. 유통업계는 설 연휴를 코앞에 둔 총파업 예고에 ‘물류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일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했고,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 택배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2800명은 총파업 형태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 거부에 참여한다.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택배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총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택배기사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택배사나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이기 때문에 원청사인 택배사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법률적 효력을 발휘하는 ‘노사협정서’에 사회적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책임 문제 등에 대해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 분류작업 책임은 택배사가 지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21일 정부와 택배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택배사와 노조는 이날 새벽 정부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분류작업 책임 명시에 반대하는 택배사들과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분류는 택배기사들이 배송 전 배송할 물건을 차량에 싣는 작업으로, 기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동안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을 택배기사 업무의 하나로 보고 이를 택배기사에 맡겨왔지만, 노조는 배송 전 단계인 분류업무는 택배 사업자의 업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택배 노사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은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분류 작업 문제를 논의해왔다. 노사는 ‘분류 작업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는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택배 업계는 국토부의 설득으로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였으며, 국토부는 노사와 각각 이견을 조율해 21일 새벽 결국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안에는
동물 학대 의혹을 받았던 강아지 ‘경태’가 명예 택배기사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지난해 12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배기사가 키우는 반려견이 트럭에 방치됐다”며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택배차량 짐칸에 있는 작고 하얀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택배 물건들 사이에 강아지 혼자 있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산다는 네티즌들이 반박 댓글을 달면서 비난 여론은 곧바로 반전됐다. 한 네티즌은 “택배기사님이 자식처럼 아끼는 강아지인데 무슨 근거로 학대라고 하는 거냐”며 “차에서 기사님이 내리면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배달 다니실 때만 물건 두는 쪽에 있는 거다. 동네 사람들 다 좋아하는 강아지”라고 했다. 해당 택배기사 A씨에 따르면, 유기견이던 경태는 지난 2013년 심장 사상충 말기 상태에서 택배기사에게 구조됐다. A씨는 경태를 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시켰고, 정성 어린 보살핌 덕에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A씨가 일을 하기 위해 경태를 두고 나가면 너무 울부짖어서 택배차량에 태워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284명 발생했다. 2021년 첫 날, 시민들은 일출을 보러 나가는 대신 집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첫 해를 보기위해 외출한 시민들로 한때 한강 주요다리와 동해안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1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284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1만4735명을 기록했다. 2021년 첫날 전국은 10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감소세를 기대했으나 곧바로 원상복귀됐다. 지난달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날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익명 검사를 통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14.8%에 달한다. 이날 파주 식품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연일 추가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직원 8명과 퇴직자 3명이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군포시 한 피혁공장에서는 직원 3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공장은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으로 누적확진자가 68명이 됐다. 해당 공장은 545명의 직원이 근
23일 롯데택배 수원권선 세종대리점 소속 기사 박모(34)씨가 숨졌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로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A씨가 화성시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는 출근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집을 방문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쯤 롯데택배에 입사한 박 씨는 추석이 겹쳐 입사하자마자 하루 평균 350~380개 택배를 배송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가 일했던 화성 소재 롯데터미널의 경우 배송을 맡은 기사들이 분류 작업까지 직접 해야하는, 분류인력은 단 한 명도 없는 곳이다. 더구나 근무 시간은 9~10시까지 이어진다. 이에 대해 택배과로사대책위 관계자는 “박 씨는 지난주에도 분류작업을 한 뒤 물건을 배송해 오후 9~10시가 되서야 퇴근했다”며 “롯데택배에서 350개 수준의 물량을 배달한다는 것은 배송구역의 면적이나 구역 당 물량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의 700개를 넘는 수준으로 거의 살인적인 물량”이라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관계자도 “롯데택배는 분류작업 인원을 배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터미널 설치 등 택배 노동자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