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부 매장에서 한강 작가 도서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입고된 도서는 지역서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프라인 판매는 중단되지만 온라인 판매는 계속 된다. 최근 한강 작가의 갑작스러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그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대형서점이 특수를 누리는 반면 지역 서점은 물량이 없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서적에 대해 '한시적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역 서점은 조치가 초기에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출판계 거대공룡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업체다. 2020년부터 도매업에 진출했고 독과점으로 인한 지역 서점의 피해 우려, 유통 구조 개선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교보문고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교보문고는 해당 기간에 전국 34개 매장 중 26개 매장에서 한강작가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교보문고 광화문, 강남, 잠실, 영등포, 분당, 대전, 대구, 부산점 8개 지점에서는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가 되지만 이 기간에 입고된
한강뮤지엄은 제13회 기획전 ‘타라탁탁- 열수의 꽃, 정약용의 아언각비’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의 ‘타라탁탁’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타자 소리로, 현대 사회의 정보 생산과 소비를 상징한다. 언어의 올바른 사용을 강조한 정약용의 저서 ‘아언각비’와 견줘 올바른 정보 소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다. 전시는 한강 실외공원과 한강뮤지엄 실내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정현, 두민, 308 Art Crew, 한진수, 김홍식, 김태호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조각, 회화, 영상, 설치, 판화 등 다양한 현대미술로 정약용의 사상과 의미를 되돌아본다. 정약용은 어린 시절부터 한강을 바라보며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 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한강을 ‘열수’라고 칭한 정약용의 철학과 실천을 이해하고 ‘아언각비’를 통해 오늘날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탐구한다. 지속가능한 발전, 자연과의 조화, 언어의 중요성을 배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정약용의 지혜를 되새겨보는 이번 전시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계속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의 고향으로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정약용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보고 ‘열수(洌水)’라고 지칭하기도 했고, 많은 문인과 학자들은 한강을 보고 풍경의 아름다움을 문학과 그림으로 남겼다. 남양주 소재 7개 공·사립 뮤지엄이 참여하는 연합전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 9월부터 관객을 만난다.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연합전은 6년 전 남양주 소재 뮤지엄들이 한강문화벨트를 구축해 콘텐츠를 확충하고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실학박물관, 남양주시립박물관, 서호미술관, 한강뮤지엄, 모란미술관,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프라움악기박물관 등 7개 뮤지엄이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란 주제로 각 뮤지엄 특색에 맞는 전시와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남양주 정약용문화제를 전후해 열리는 전시와 행사들은 다산 정약용과 한강을 심도 있게 바라보고 다채롭게 현대예술과 접목해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우선 실학박물관에선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전 ‘정약용과 한강, 두강(斗江)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은 정약용의 유물인 ‘하피첩’과 ‘소천사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남한강변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시장 이충우)와 손을 맞잡았다. 공사는 21일 여주시청 시장실에서 여주시와 ‘남한강변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경기도 연계협력형 관광정책 지원사업’ 컨설팅 과제로 선정된 ‘여주시 강천섬 명소화 사업’의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여주시 강천섬 명소화 사업’은 지난 10월 준공한 강천섬 힐링센터 운영과 섬 수변 공간 활용을 통해 문화관광 협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공사는 컨설팅 최종보고회에서 굴암리 등 주변 지역을 포함한 강천섬 일대 관광지 지정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남한강변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관광자원 조사, 관광 콘텐츠 발굴, 관광 상품화 등 여주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여주 남한강변에는 강천섬을 비롯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여주시와 함께 여주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 홍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검찰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환경 영향 평가와 관련해 청탁 명목으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2억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정영학 회계사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을 대질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4년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단 진술을 확보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 해제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대장동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때 일부 지역의 생태 등급이 1등급이었는데, 5년 뒤 1등급이 해제됐다”면서 “일반적으로 1등급 해제 시 이의 신청 등이 선행되는데 이의 신청 없이 해제된 것은 이례적”이라 말했다. 당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어 5등급이었던 대장동이 1등급이 됐고, 전체 지역의 1.9%인 해당 지역은 사업지역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제기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만배
김포문화재단이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 전시를 열고 도시의 트라우마를 딛고 평화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현재 비대면 전시를 우선으로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는 김포의 특색인 프리존(Free Zone)의 지역적, 역사적 문제, 상속된 기억을 통한 트라우마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혜연 기획자는 “2018년 남북간 합의에 의해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으로 새롭게 규정됐다”며 “70년 동안 갇혀있던 이곳이 다시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우리의 기억과 활동을 복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우, 조두영 작가의 작품 ‘선보가(先報歌)’는 패브릭 위에 디지털 프린팅된 작품으로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차례로 지나가며 두 작가가 이들과 나눈 이야기도 소리로 흘러나온다. 이 작품에 대해 김승우 작가는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내면에 대해 지난 9년여간 채집하고 우리가 느낀 해석의
11일 오전 10시 25분쯤 남양주시와 하남시 사이 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물에 떠 있는 채로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의암댐 실종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 경찰서 관계자는 "신원을 특정할만한 단서가 없다"며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한강홍수통제소가 5일 오전 6시 50분 광주시 한강 경안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안천 수위가 기준 4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위는 2.48m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