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물관은 숨은 '금맥'입니다"
화려한 조명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네 번째 주인공인 경기도박물관 한준영 학예연구사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박물관이 2년여 동안 이어온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재개관하면서 더욱 밝아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바로 그 중심에 한준영 학예연구사가 있다. 그는 이번 리모델링과 관련해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면서도 '실무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 “전체 기획은 저희 관장님이 하신 걸요. 관장님 지휘에 따라 제가 맡은 일을 한 것뿐이라 리뉴얼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쑥스러워요.” 하지만 자신이 토기를 하나하나 옮겨 전시했다는 공간에서 촬영하면 행복할 거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번 리모델링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2005년부터 학예연구사로 일해 온 그에게 ‘베테랑’이라 해도 되겠다고 말하니, 소리 내 웃으며 ‘그렇다’라고 하긴 했지만 이어지는 답변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