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지난달 중순 시작한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 모금액이 4월 7일 기준 1억6400여만 원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백신 접종(2회) 기준인 6만 원 이상 후원 건수는 255건(1억5750여만 원)으로, 1회에 1만 원인 ARS를 이용한 소액 기부보다 계좌를 이용해 백신 나눔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는 ‘주님 부활 대축일 교구장 메시지’를 통해 “백신을 구하지 못해 도움만을 바라고 있는 가난한 나라를 위해 보편적 형제애의 실천으로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적극적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수원교구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에 동참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의 일환으로 3월부터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인 11월 27일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떻게 순교의 잔을 들어야 했는지 등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아울러 그에 관한 정보와 신앙을 따라 사는 법을 담은 책도 함께 출간됐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도서'로 생활성서사가 내놓은 두 권의 책은 "당신은 천주교인이오?"라는 같은 질문 아래, 각각 '성 김대건 바로 알기'와 '성 김대건 바로 살기'란 제목이 붙어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이번 희년 주제이기도 한 '당신은 천주교인이오?'는 1846년 8월 26일,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에게 보낸 옥중 서한에 쓰인 문구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김정수 지음/생활성서/215쪽/1만3000원) 성인 김대건의 일대기와 그의 행적을 당시 사료와 함께 다루고 있는 책이다. 김 신부의 일생을 연대기 형식으로 따라가면서 그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를 전한다. 책 초반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표로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책은 ▲1장 16세기 이후의 조선 ▲2장 김대건 신부의 생애 ▲3장 김대건 신부의 업적 ▲김대건 신부의 삶과 앎 ▲부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