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파주신도시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와 민간주택업체가 공급하는 물량은 합쳐서 9천가구 이상이 될 전망이며, 민간주택의 경우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파주신도시 운정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이 잇따라 계획돼 있고, 먼저 주택공사가 다음달 8일 1천62가구를 분양한다.
전부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주택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만 기회가 있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3㎡(1평)당 8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32평형의 경우 2억8천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공사는 분양가격을 확정해 2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11월 초에는 민간주택업체가 공급하는 5천68가구가 동시분양된다.
모두 6개 블럭으로 두산건설, 동문건설, 삼부토건, 벽산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전용면적 85㎡ 이하가 2천772가구, 85㎡ 초과가 2천296가구다.
이들 주택은 지난달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분양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소형주택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중대형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인근지역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진다.
인근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3.3㎡당 분양가는 1천100만~1천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는 작년에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라비발디(1천266만-1천499만원)보다 3.3㎡당 100만-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12월에도 2천800여가구의 민간주택이 분양된다. 이들 분양물량은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