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다. 기억이 안난다. 대표이사의 책임이 아니다”
20일 간부의 위증문제로 인해 다시 열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재확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명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감사 내내 ‘모르쇠’로 일관, 의원들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았다.
이 날 열린 재확인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3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의 중기센터 간부 위증에 대한 사실확인과 함께 도 감사관실에서 밝힌 센터에 대한 청렴위 이첩민원조사결과에 대한 센터의 입장확인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중기센터와 관련해 경기R&DB센터 준공과 관련 시공업체로부터 상품권을 수수한 사항과 임용자격이 없는 자의 임용, 경기R&D센터 내부개선공사의 부당성, 광교테크노밸리 관리용역 업체 선정과정, 회계집행 및 인사분야의 적정성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경기R&DB센터 준공 후 공사잔금 지급과 관련해 임찬섭 의원(한·오산2)은 이명환 대표에게 “경기R&DB센터 건립공사의 준공검사 후에도 중기센터는 공사잔금 100억원의 지급을 미루다가 법정지급기한 마지막 날 지급했다”며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사잔급 지급에 대한 실무적인 내역까지 보고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사실에 대해 몰랐다”며 “당시 실무자인 총무팀장과 기획관리본부장이 경기도 출신이라 원할하게 진행됐을거라 생각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날 행정감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센터 직원에 대한 센터의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취하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재심하고 취하하는 과정 자체를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명환 대표는 “실무자의 책임까지 모두 대표이사에게 몰아서 대표이사 죽이기를 하는 것은 절대 잘못”이라며 향후 입장을 묻는 오 의원의 질문에 “대표이사직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