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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승세로 5연승 간다

동부·KCC 등 강호 꺾고 3연승 ‘단독 2위’ 점프
다양한 전술로 전자랜드·LG 홈경기 승리 자신

“팀을 맡은 뒤 4연승도 해봤고 이제 5연승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시즌 전만해도 안양 KT&G는 중위권 약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통해 중하위권 약체가 아닌 명실상부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 KT&G는 지난 주말 선두 원주 동부를 꺾은데 이어 12일 공동 2위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78-70으로 승리, 맞대결 2연패 후 첫 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했다.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9승을 달성하는 등 어느 팀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G는 연승기록하며 14승7패, 승률 6할6푼7리로 선두 원주 동부(16승5패)를 2개임차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시즌전 전문가들은 올해 KT&G에 대해 ‘선전하면 6강 플레오프 진입이 가능할 것’ 이라고 분석했었다.

특히 KT&G는 우승후보가 갖춰야 할 필수요소들을 지니지 못하고 있었다.

확실한 포인트가드와 뛰어난 포워드와 센터 그리고 교체멤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KT&G에는 주희정이라는 베테랑 포인트가드가 있으나 외곽슛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외국인용병으로는 마퀸 챈들러가 있으나, 골밑을 지키는 T.J 커밍스는 센터로서 부족한 면을 나타냈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장신 선수들에 맞아 지역 방어와 협력 수비 등을 적절히 섞어 쓰며 단결력을 강조한 결과 승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주희정이 안정된 볼을 이동하고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는 모두 쉴 새 없이 스크린 플레이에 나섰다.

여기에 주희정·은희석·황진원·양희종·이현호 등 국내선수들 역시 볼을 주고 스크린을 거는 플레이가 일상화됐다.

챈들러는 주희정과 2대2 플레이에 능하고, 커밍스도 국내선수들에게 활발하게 스크린을 걸고 있다.

그만큼 상대 수비에서 빈 공간이 많이 생기고 이것을 정확한 패스워크와 날카로운 컷인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같은 KT&G의 활발하고 유기적이며 부지런한 공격에는 유도훈 감독의 효과 적절한 선수 기용도 빼놓을 수 없다.

유 감독은 양희종을 내세우고 스피드를 갖춘 작은 선수들이 있는 팀을 만나면 황진원과 은희석을 번갈아 기용하며 수비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자 선수들이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돼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 원정경기에서 KCC를 꺾고 3연승을 거둔 KT&G는 14일 인천 전자랜드와 16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 들여 경기를 치른다. KT&G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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