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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계 ‘마이더스의 손’ 세계챔프 ★을 쏘다

김용성·이종화 전승신화 숨은 공로자… 수원프라임 박철 관장

 

한국권투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년 한국권투인의 밤에서 최우수 체육관장상을 수상한 수원프라임복싱 체육관의 박 철(42·사진 가운데) 관장.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복싱을 빚낸 공로를 인정받아 권투위윈회로부터 최우수 체육관장으로 선정돼 표창과 상패를 수상했다.

박 관장의 2007년 한해 WBO 아시아 퍼시픽 슈퍼월터급 챔피언 밸트를 획득했던 김용성선수를 비롯 천재 복서소리를 들으며 무패가도를 달리는 라이트플라이급 고교생 복서 이종화 선수(사진 왼쪽) 등과 국내 및 해외원정에 나서 전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잠실 롯데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O 아시아 퍼시픽 슈퍼라이트급 결정전에서 김용성 선수는 필리핀 선수를 7회 KO로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종화선수도 월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판정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또 지난 7월과 9월 필리핀원정 타이틀전에서도 김 선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각각 6회와 5회 KO로 승리했고 이 선수도 여유있는 판정승을 거둬 한국프로 복싱의 자존심을 톡톡히 세웠다.

이처럼 박 철 관장은 최근 침체기를 격고 있는 한국 프로복싱의 위상을 다시 찾고자 열정적으로 선수를 지도했고 유방주 발굴에도 앞장선 대가를 받은 것이다.

박 관장은 선수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새로 관원이 들어오면 제일먼저 그의 장단점을 먼저 파악해 운동 기간과 발전도를 보고 단계별 진행하는 적절한 트레이닝을 지도스타일로 유명하다.

또 중·고등학생 관원들이 입관하면 운동과 함께 바른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절교육 관리에도 힘쓰는 친 형님 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박 관장은 요즘 프로복싱을 하려는 선수들이 크게 줄고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한국 프로복싱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박 관장은 “최근 한국 남자 프로복싱은 선수는 10여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 체급별 세계랭커라 해도 불과 1~2명이 근근이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 프로복싱이 예전의 명성과 중흥을 되찾기 위해선 선수들에게 현실에 맞는 대진료 지급과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철 관장은 “올해 WBO 아시아퍼시픽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용성 선수와 기대주 이종화선수가 복싱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사가 생겨 노챔프 한국복싱에 새로운 세계챔피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올해의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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