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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생체협 회장, 사무국장 사직 종용 빈축

임기 3년 남은 국장 퇴임시키고 조카 임용

인천시 옹진군 생활체육협의회장이 임기가 3년여 남은 사무국장에게 사직을 종용해 퇴임시킨 뒤 자신의 조카를 사무국장으로 임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생체협회장은 사무국장이 퇴직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인천시생활체육협의회에 오히려 사무국장이 자신에게 사직을 권고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옹진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K모(46) 생체협회장이 지난 2월 26일 임기가 3년여가 남은 K모(60) 사무국장에게 함께 퇴직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사무국장이 퇴직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K 회장은 인천시 생활체육협의회에 사무국장이 자신에게 사직을 권고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 시생체협이 지난 4월 초 옹진 생체협에 대한 행정감사를 지시했다.

K 사무국장은 시생체협의 행정감사 조치에 반발해 같은달 4일 사직서를 제출, 8년여 동안 근무하던 옹진군 생체협을 떠났다.

K 회장은 사무국장이 사임하자 같은달 22일 장조카인 K모(28)씨를 사무국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그러나 신임 사무국장은 임용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업무미숙으로 옹진군 생체협이 추진중인 장수노인교실과 여성건강강좌 등 대부분의 사업을 진행조차 못하고 있어 산하 단체 회원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 생체협 산하단체 회원 J모씨는 “지난 8년여 동안 생활체육에 대한 열의로 월 60여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아가며 군 생체협을 이끌어온 사무국장을 어떻게 모함까지 해가며 퇴임시킬 수 있느냐”며 불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옹진군 생체협 K 회장은 “전 사무국장에게 사직을 권고한 것이 이 나라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이제 물러나자고 말한 것이고, K국장이 60살이 넘었기 때문에 퇴직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퇴임한 K 사무국장은 “그동안 생체협을 위해 도움은 커녕 1년간 나타나지도 않던 회장이 이제 갖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을 협회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나온다”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생활체육협의회가 더욱 도태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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