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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수준 “원더풀”

美관광객, 건강검진에…보톡스 시술 받더니…
의료관광 연간 9천3백억원 경제효과 낙관

최근 의료관광 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국내 최첨단 건강검진 시설을 비롯해 메디컬 피부관리 프로그램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8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첫 의료관광객인 미국인 29명은 지난 24일 인천시 인하대학교 건강검진센터에서 80여가지 건강검진시설을 이용해 4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또 서울에 있는 아름다운피부성형외과를 방문, 메디컬피부관리와 보톡스시술 등을 받으며 첫 일정을 보냈다.

이들 미국인들이 한국 의료시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데이빗 크리스토퍼 서더랜드(40)씨는 “미국에서 이같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대기업 직원이나 가능한 일이고 일반인들은 3천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3~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살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조이스 데니안 힐(53)씨는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려 계획하던 시점에 수준 높은 한국의료관광 상품에 대해 상담을 받고 매력을 느껴 예약을 했다”며 이번 의료 관광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와 LA아주관광이 공동으로 유치한 미국인 관광객 29명이 지불한 의료비는 1인당 100만원이고 이들이 추가로 선택해 지불한 의료경비를 모두 합산해도 1인당 700만원 정도다.

이들은 건강검진과 메디컬케어 외에도 인천과 서울 등 전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는 8월 4일까지 15일간의 의료관광을 체험한 뒤 고국으로 돌아간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의료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상품으로 10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진료수입 2천700억원, 고용창출 1만500여명 등 연간 9천3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관광상품은 2004년부터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 중국지사와 해외지사 협조를 얻어 현지 설명회를 가졌고 지난 6월에는 LA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박승림 인하대병원장은 “국내 의료수준은 미국의 85% 수준이나 시설면에서는 월등히 앞서 있다”며 “태국, 싱가포르 등은 기후 여건과 언어소통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도 의료수준이나 가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가 관광산업에 효자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1년 영종도에 외국인만을 위한 종합병원인 영종메디컬센터 건립계획을 세우고 연간 3만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의료관광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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