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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엔진 개조 고유가 ‘숨통’ 튼다

개조 LPG 차량 10만대 돌파…정부 400만원 비용 지원

최근 경유 값이 크게 오르며 가격에 부담을 느낀 경유차 운전자들이 액화석유가스(LPG) 엔진으로 차량을 개조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LPG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운행 중인 경유차의 엔진을 LPG엔진으로 개조하는 차량이 2004년 시행 이후 최근까지 10만대(10만263대)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대기개선사업 일환으로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 등 경인지역 대기오염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개조,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RV, 소형 승합차, 트럭(주로 1t) 등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하면 약 400만원의 개조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LPG차량 개조 차량은 2004년 1천233대, 2005년 6천650대, 2006년 2만9천847대, 2007년 3만9천612대 등으로 매년 급증했고, 올해는 3만6천768대가 LPG차량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청과물 유통업을 하는 유모(31·부평구)씨는 “2~3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경유 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3월 정부로부터 396만원을 지원받은 뒤 10만원을 자 부담해 포터 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해 월 20여만원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모(38·연수구)씨도 “스타렉스 차량을 LPG엔진 개조시 370여만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차량을 개조한 뒤 매달 20여만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 초만해도 LPG엔진 차량이 거의 없어 관련업계 실적이 상당히 부진했으나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개조차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2014년까지 수도권 LPG엔진 개조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어서 엔진 개조 차량이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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