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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탄천변 태풍유실 산책로 보수 늑장

보행로·가설교 시민 항의 일자 임시 조치

 

성남 시민들의 휴식처인 탄천변 일부 산책로가 지난 7월 태풍 갈매기에 의해 훼손돼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관리 주체인 성남시는 보행로 일부가 당시 폭우로 인해 훼손됐지만 1달여 동안 방치하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휀스 등을 설치하는 등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금곡교에서 불정교로 올라가는 탄천 보행자 도로. 이 곳에서 산책과 운동 하는 시민들은 이곳 저곳 에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난 달 태풍 갈매기로 인해 보행로 일부 구간의 도로가 움푹 패이고, 솟구쳐 있었기 때문.

또 금곡교와 불정교 사이에 탄천변을 가로 질러 100여m 길이로 설치된 돌다리도 폭우로 인해 끊겨 있었다.

이로 인해 이 구간에서 주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정자역, 수내 1동 인근 주민들은 500여 m 떨어진 금정교와 불정교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관리 주체인 성남시는 보행로와 가설교 등이 태풍에 의해 훼손된 지 1개월여가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하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훼스 등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 12일 훼손된 보행자 도로에 대해 안전휀스를 설치했으며, 유실된 가설교와 돌다리는 8월 초쯤 임시 방편으로 안전 조치만 취했을 뿐이다.

시민 이모(53·여) 씨는 “지난달 20일 태풍 갈매기로 인해 탄천 산책로 일부가 훼손됐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성남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낮에는 괜찮겠지만 밤에 운동할 때 보도블럭의 울퉁불퉁한 솟구침 현상은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모(27)씨도 “탄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가 훼손돼 500여m 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눈속임하는 보수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된다”고 토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유실된 돌다리는 변덕스런 비로 인해 보수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보행자 도로는 빠른 시일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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