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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타운 개발 토론회는 생색내기 설명회였다 ”

의견·청취 시간 30분 주민 불만 초래

인천시 남구 갑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이 ‘주안 2·4동 뉴타운지구’ 지정과 관련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에게 별다른 통보도 없었고, 참석이 어려운 국회 도서관에서 열어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0일 가칭 주안동 뉴타운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남구 갑 홍일표 의원측은 이날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뉴타운 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구용역업체와 교수, 전문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뉴타운에 대한 사례분석과 현황, 법률적 제도 등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전달하는 발제시간을 2시간 30분 가량 진행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을 말하고 청취하는 실제 토론시간은 30분으로 정해 지역민들을 위한 토론회가 아닌 ‘보여주기식 토론회’ 였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주민들의 참석이 어려워지자 주민대표회의 등 시민단체와 가칭 ‘뉴타운추진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20여명씩 주민동원을 요청해가며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 허모(31) 씨는 “지역민들의 의견과 궁금증을 듣고 전하기 위한 설명회인 만큼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 청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홍 의원과 관련 전문가들의 편의를 위해 설명를 국회도서관으로 정한 것은 ‘생색내기’ 성명회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모(49) 씨도 “주민설명회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고 대부분 주민들도 초청장은 커녕 국회 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의원 측 관계자는 “발제자로 나선 교수 등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토론회 장소를 국회도서관으로 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2차 토론회부터는 지역민들이 쉽게 참석할 수 있는 인천지역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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