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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찾아서…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만끽할 수 있는 섬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우리의 섬 독도. 최근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주장하며 자국의 씨네마현에 편입시켰다.

얼마 전에는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 독도를 자신들의 영유권이라고 표기해 가뜩이나 우리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그러나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위치한 우리나라 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 최근 모 결혼정보업체에서 설문한 결과 독도로

신혼여행을 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62%가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만큼 독도는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조국의 땅이다. 그럼 새들의 고향이라 불렸던 독도를 찾아가보자.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우리의 섬 독도로 떠나련다

독도를 향하는 송봉호에 몸을 싣고 독도를 향해 점차 다가갈수록 탄성이 절로 나왔다. 거대한 산봉우리 2개가 나눠 우뚝 선 절경은 본지 취재팀을 설레게 했다. 선착장에 내려서야 비로소 우리 땅, 독도를 밟았다는 감격을 느낄 수 있었다.

해발 168.5m의 ‘뽀족한’ 서도를 향해 카메라 렌즈에 초점을 맞추자 늠름한 모습을 자아냈다.

선착장과 독도수비대가 있는 동도는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방문객들의 눈을 시리게 했다.

 

독도의 원래이름은 조선시대 삼봉도(三峰島)·가지도(可支島)·우산도(于山島) 등으로도 일컬어졌으며, 1881년 독도로 개칭돼 이는 울릉도가 개척될 때 입주한 주민들이 처음에는 돌섬이라 명칭했고, 이후 돍섬으로 변했고 다시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가 됐다고 한다.

독도는 크게 두 개의 섬인 동도와 서도가 약 151m로 떨어져 마주보고 있으며 주변 36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고 면적은 18만6천121m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도는 높이 98.6m, 둘레 2.8Km, 면적 7만3천297㎡로 유인등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양청의 수산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 5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1천945㎡(588평)에 이르는 동도선착장은 매일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독도 경비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동도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자 먼저 삽살개 한 쌍이 우리를 반겼다. 또 돌섬인 동도의 돌 틈사이로 술패랭이꽃을 비롯, 마디풀, 왕호장근 등 갖가지 식물체들이 자생해 살아있는 섬 독도를 알리고 있었다.

전망대에 다가서자 독도 경비대장을 비롯 경비대원들은 취재팀을 헬기착륙장부터 망향정까지 안내해 독도의 곳곳을 찾아보고 느낄 수 있는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쉬운 점은 이날 동도에서 서도로 향하는 배편을 제공하는 독도주민 김성도(69)씨가 외출해 서도를 땅을 밝아 못한 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행운이다. 올 들어 독도 방문객 8만명 중 독도 땅을 밟아 본 사람은 3만명이 채 안된다고 한다. 파도가 높아지면 선착장 접안은 물론, 독도 선회도 어렵다는 게 경비대원의 설명이다.

 

이곳 동도는 물이 부족하다. 돌섬으로 이뤄져 있어 물이나질 않아 빗물은 저장하고 바닷물을 끌어올려 사용하도록 담수화 시설을 마련해 하루 1천여ℓ 정도 물을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 체류허가를 받은 방문객이 많을 경우 물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취재팀도 저장중인 물이 부족해 화장실 사용을 제한 받기도 했었다. 서북쪽에 위치한 서도는 높이 168.5m, 둘레 2.6Km, 면적 8만 8천740㎡로 정상부가 험준한 원추형을 이뤄져 있다.

현재 어민숙소 1동이 들어서 있어 비상시에 어민들의 대피소로도 쓰이고 있으며 체류허가를 받은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도 사용되고 있지만 요즘은 예약객이 밀려 숙소 이용이 쉽지 않았다.

이밖에 시설물로 등대와 전망대, 독도경비대 초소, 망양정, 헬기착륙장 위령비, 독도조난어민 위령비, 서도 어업인 숙소, 독도 우체통을 등이 있다. 또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는 각양각색의 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독도는 바다 속까지 훤히 보이는 청정해역과 난류가 만나고 있어 연안어장과 대화퇴 어장이 형성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질학적, 생태학적, 사회학적인 가치는 물론, 군사·전략적 가치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독도에는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독도경비대원과 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 외에 독도의 등대의 불을 밝히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속 독도항로표지관리소 소장과 직원 3명이 살고 있다.

독도는 1982년 천연 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그동안 공개를 제한됐으나, 동도에 한해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공개제한을 2005년 3월 24일 해제해 입도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 1일 1천880여명으로 현재 입도를 허용하고 있다.

운항 선박은 울릉도의 도동항에서 묵호왕복여객선인 한겨레, 씨플라워호와 삼봉호가 비정기적으로 출항하며(사전 예약이 필수) 왕복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왕복 4만1천200~4만5천000원이며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동도 선착장으로 제한돼 있어 약 30분정도의 상륙과 촬영을 할 수 있는 선회관광으로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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