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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이용객 적어 적자 지속

지난해 1일 1만3200명… 1100억원 손실
“정부가 손실분 세금으로 막아야 할 지경”

인천공항철도의 이용객이 예상보다 크게 밑돌아 적자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위 소속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위 결산 질의를 통해 “모두 4조9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천공항철도가 개통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으나 운영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정부가 지난해 손실분 1100여억원을 세금으로 막아야 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항철도의 하루 이용객은 1만3200명에 불과해 예상치 21만명에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도 22만명의 이용객을 예상했으나 예상치의 7.3% 밖에 못미치는 하루 1만6500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40년까지 32년 동안 예측수요의 90%에 해당하는 미달분을 전액 보조한다는 계약을 공항철도와 체결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656억원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실정이다.

특히 민자사업자의 운영시한인 2040년까지 모두 5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운영권자인 공항철도에 주게 돼있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다.

시민 박모(49) 씨는 “공항철도의 적자운영 개선을 위해 시 차원의 효율적인 홍보와 공항철도 이용시 제공되는 혜택 등이 마련해 이용률 증가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47) 씨도 “사전 타당성 조사가 담보되지 않는 이미지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지 않아 결국 기업운영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 국민들의 허리를 조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윤 의원은 “민자사업이 부풀려진 수요예측으로 인해 매년 국고를 갉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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