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월)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경찰 통합 대팀제 ‘업무 과부하’

도내 일선署 팀별 정원 태부족… “직원들 죽을맛” 불만 팽배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경찰 통합 대팀제가 도입됐으나 인원보충 이뤄지지 않아 경찰내부에선 과도한 업무에 따른 불만이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대팀제는 심야 범죄취약시간대 형사 활동 강화를 위해 내근은 통합형사팀으로, 외근은 지역형사팀으로 나눠 형사들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자 지난 8월 1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대팀제의 통합팀의 경우 기존 지능팀과 경제팀 업무인 고소·고발 사건을 비롯 지구대 현행범체포 수배자업무, 변사, 절도, 초동수사까지 맞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팀제는 당초 팀별 정원을 10명에서 최대 15명으로 보고 추진했으나 실제로 도내 대부분 경찰서의 팀별 근무인원은 5~6명에 불과해 일선 경찰관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심야 시간대 형사 활동이 강화로 방범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효과를 거두기엔 인력 보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내에서 형사 인력이 많은 안양경찰서의 경우 내근 활동을 하게 되는 통합 1개 형사팀에 6명, 외근 활동을 하는 1개 지역 형사팀에 8명을 편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성동부·서부경찰서는 내근인 통합형사팀에 6명 외근 지역지역팀이 5명에 불과해 대팀제라 보기에 민망하다고 경찰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경찰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도 도입은 과도한 업무량과 근무 시간만 늘리고 있다”며“통합팀은 당직 외에도 형사기동대도 신경 써야 하니 당직이 일찍 돌아와 직원들은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경찰 협력 단체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의 경찰서에서 대팀제 근무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인원보충은 안돼 근무자들의 업무량만 늘어 힘들어하는 걸 보면 안쓰러울 뿐”이라며 “대팀제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