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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통과만 해도 1천원…수원지역 대학 ‘주차장사’ 논란

시간당 아주 1800원·경기·성균관 1000원 이용객 부담
학생들 주차료 아끼려 학교변 불법주차 위반적발 일쑤

차량으로 교내를 통과만 해도 1천원을 받는 등 수원시내 대부분의 대학이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주차장 요금이 터무니 없이 비싸 학생및 이용객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 6일 수원시내 대학 이용객들에 따르면 아주대학교는 주차시 10분당 300원씩 요금을 받고 있고 경기대는 시간당 1천원을 받으며 30분 추가마다 500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또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도 30분에 500원씩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경기대의 경우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주로 대학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고 도심에 위치한 아주대와 성균관대도 학교를 찾는 학생과 방문객들은 비싼 주차료를 부담해야 한다.심지어 교내를 통과만 해도 1천원을 징수하고 있다.

경기대 주차장을 이용한 유모씨(33·여)는 “최근 대학 알리기에 혈안이 돼 홍보에 앞장서고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려 애쓰는 상황에서 주차장으로 돈이나 벌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대학생 김모씨(26)도 “교통편이 불편해 가끔 차량을 몰고 통학 하지만 부담되는 주차료 때문에 학교가 아닌 하루 주차료가 3천500원인 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주차료를 아끼기 위해 학교주변 대로변에 주차를 하다 주차위반에 스티커를 발부 받는 것이 부지기 수여서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료 감면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37)도 “지난 2일 아주대학교에 하루 동안 주차를 해 2만원가량 돈을 지불해야 했다”며 대학측의 비싼 주차료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처럼 학교주차장이 저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장기 주차하는 시민들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아주대는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한 실정이라 요금을 내려 차량들이 몰릴 경우 재학생들까지 주차난을 겪게 될 것”이라며 “수원시에서 주면지역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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