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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골프장 잔디 ‘농약투성이’

검사대상 제외 감시 사각지대… 도내 골프장 수치의 2배 살포 ‘대책 시급’

경찰대학 골프장에서 맹독성 농약이 검출되는 등 농약에 크게 오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일반 골프장은 2회에 걸쳐 농약사용검사를 받는데 반해 경찰대학 골프장은 농약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환경감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 의원(한나라당)은 경기경찰청 국감에서 전국 골프장의 1㏊당 농약 사용량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의 골프장에서 11.4㎏을 사용했고 경기도내 골프장은 12.8㎏의 농약을 사용데 반해 경찰대학 골프장(용인시 구성면)은 1㏊당 23.1㎏을 살포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외 전국 골프장의 1.8배, 도내 골프장의 2배에 가까운 농약사용량 수치다.

또 경찰대학은 지난해 농약구입을 위해 6천300만원을 사용했고 25만㎡ 골프장 부지에 580㎏의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5년 경찰대학이 자체 토양조사에서도 골프장에서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고독성 농약인 ‘엔도술판’이 검출됐고, 지난해부터는 중간독성에 가진 농약의 검출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 “현행 ‘수질 및 생태계 보전 법령’에 의하면 시·도지사는 골프장 설치할 경우 6개월 단위로 농약사용량을 점검하도록 돼 있다”며“그러나 경찰대학 골프장은 정식명칭이 체력단련장으로 돼 있고 그 소유권도 경기지방경찰청이어서 환경부나 지자체에서 파악을 어렵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또 “올해부터는 경기도와 경기경찰청, 환경부와 협의해 경찰대학교 골프장도 농약사용 신고 대상에 포함해 골프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과다한 농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선하는 한편 토양 오염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대학 관계자는 “골프장토양에서 고독성인 엔도술판이 검출된 것은 0.0001㎎/㎏로 아주 적은 양이었다”며“지난 2005년 골프장의 라인 홀 확장공사를 벌이며 유입된 외부토양에서 검출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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