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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땀방울’ 농작물 절도 기승

3년동안 284건 발생 검거율 26% 불과
초동수사 허술·추적 불가능 대책 시급

도내 농촌지역에서 재배 중인 농작물을 훔쳐 달아나는 농작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검거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3년여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작물 절도사건은 284건으로 이중 73건을 검거, 25.7%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검거율은 5대 강력 범죄인 살인(91.4%), 강도(69.9%), 강간(86.6%), 폭력(86.7%)에 비해 턱없어 낮고 일반 절도(35.9%) 사건보다도 낮은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농작물 절도에 대한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술하고, 절도된 농장물은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초동수사 강화와 범죄수법이나 범인 예상이동로 분석 등 전문적인 기획수사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여주군 흥천면 신근 1리에서 인삼재배농장 운영하는 김모씨(54)는 시가 100만원 상당의 인삼 100여 뿌리가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2일 여주군 능서면 양거리 인삼 재배 농장을 경영하는 최모씨(43)도 시가 180만원 상당 인삼 200여 뿌리가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여주경찰서는 인삼 도난사건이 용의자 검거를 위해 지역 자유방범대원들과 함께 1일 40~50여명이 투입돼 범인 예상이동로 위주로 순찰 등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범인에 대한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중순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야산에서 재배중인 2년근 장뇌삼 4뿌리 4천500여만원 상당을 도난당한 한모씨(55)는 경찰에 도난 사건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06년 9월쯤에는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야산에 재배 중인 6년근 장뇌삼 2여만 뿌리 시가 12억원 상당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 했으나 초동수사 미비로 최근까지 범인에 대한 윤곽이나 아무런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교수는 “농산물절도 사건은 발생 후 상당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되기에 목격자 등이 없을 경우 검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방범활동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고 지능범죄나 강력범죄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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