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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갈수록 늘고 흉포화

지난해 833건… 8월까지 1027건 84% 급증
스쿨폴리스 미비 예방·단속활동 도움안돼

도내 학교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폭력이 갈수록 집단화 집단화 조직화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 동료학생들에게도 무자비하게 폭력을 가하는 등 흉포화되고 있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에 접수된 학교 폭력 현황을 보면 지난 2006년에는 총 783건이 발생에 가해학생이 734명 이었던 것이 지난해 833건이 접수, 가해학생은 2천682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지난 8월말까지 1천27건이 접수돼, 가해 학생 수는 4천785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년간 학교폭력 신고건수는 833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지난 8월에 이미 1천27건이 접수돼 불과 8개월만에 84% 이상 증가해 접수된 것으로 조사돼 학교폭력의 심각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교 폭력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로부터 이양받은 스쿨폴리스(배움터 지킴이) 제도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예방과 선도 단속 활동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지능화·흉포화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무방비 인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일 밤 부천시 소사구 한 고등학교에서 최모군(2학년)은 이모군(2학년)으로부터 ‘욕설이 석인 문자메세지를 받았다’며 학교 화장실로 끌려가 30여 분간 구타를 당해 이빨이 흔들리고, 머리가 뽑히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부천 B중학교에서도 한모양(2학년)이 지난 7월 7일 오후 4시쯤 같은 반 양모양(2학년) 등 2명에게 ‘치마를 돌려주지 않는다고 담인 교사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인근 초등학교 컨테이너 옆으로 끌려가 3시간여동안 감금한 채 폭행을 당했다.

한양은 정신적인 충격 등으로 2주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기지역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흉포화 되고 있지만 경찰과 교육당국은 처벌 위주의 단속에만 치우치고 있어 체계적인 예방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부천시 학교폭력추방협의회 배움터 지킴이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담경찰제 도입과 학교·학부모·교육청·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예방대책 시행이 요구된다”며“경찰이 보다 체계적인 예방대책이 있을 때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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