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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마을버스 요금인상 추진 강력반발

도마을버스조합, 유가상승으로 경영악화 150~200원 ↑
시민들 “운수회사 운영적자 떠넘기기 급급”

경기도마을버스조합이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서민들이 주요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키로 해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경기도마을버스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7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조합 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09년도 마을버스 요금인상(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운송원가의 작성에 필요한 제반 증빙자료와 차량청결 및 이용승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책을 검토한 결과, 150~200원까지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조합 참가자들은 차량 청결및 고객 서비스 개선과 고유가로 인한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인상안을 골자로 한 환승할인지원금 인상을 경기도에 요청키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가장 저렴한 이동수단인 마을버스의 요금인상은 막아야 하고, 도내 각 시·군은 마을버스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말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경기도협회 관계자는 “서민들은 물가상승으로 가계부 지출이 늘어가고 있으나 조합은 운수회사에서 발생하는 운영적자를 결국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요금인상이 절실하나 요금조정 권한이 각 자치단체장에게 위임돼 있어 경기도와 각 시·군이 요금인상을 검토하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화동에 사는 박모씨(37)는 “내년에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도내 마을버스 요금마저 올리기로 한 것은 저소득층의 허리띠를 점점 조이는 것”이라며 “시내버스보다 요금이 저렴해 시간이 더 걸려도 마을버스를 이용해 왔는데 이마저 요금이 인상된다니 생활비를 어떻게 쪼개 써야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기도마을버스조합 홍준서 부장은 “그동안 마을 버스업체들은 유가 상승, 서비스 개선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이를 해소키 위해 도에 환승요금 손실 보전금(1인당 200원)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아 이번에 요금인상을 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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