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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벙커’ 빠진 수도권골프장

입장료 비수도권 보다 비싸져 경영난 우려

수도권내 골프장의 특별소비세(개별소비세) 적용에 따라 그린피(입장료)가 비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 이용객들이 줄어 들어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여주, 안성, 평택, 포천, 가평 등 강원도, 충청도 등 비수도권지역과 인접해 있는 시군에 골프장들은 이용객들이 거리차이도 별로 없으면서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싼 비수도권지역 골프장을 선호하는 바람에 이용객이 크게 줄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수도권 골프장 이용객들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19개 시·군에 73개 회원제 골프장이 운영중이며 이들 골프장의 그린피 요금은 비수도권 골프장보다 5~10여만원 비싼 16만원에서 26만원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특소세 적용이 풀리지 않은 성남의 남서울 CC는 주말 26만원, 주중 22만원을 받고 있어 비수도권 골프장보다 10여만원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세금적용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이용객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또 이 광주시 이스트밸리 CC도 주중 19만원 주말 25만원을 받고 있으나 그동안 부킹예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도 이용객이 10여% 줄은 것을 보면 내년부터는 더 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경지역의 사정은 더 심하다 강원도를 경계하고 있는 포천시 몽베르 CC의 상황은 더해 벌써 10%이상 이용객이 줄었고 내년에는 30~40% 이상 이용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평의 TPC CC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가는 골프장들과 비수도권 지역의 차별화된 세금혜택으로 인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이 없는 수도권 골프장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골프장은 체육시설인 임에도 불구, 룸살롱이나 카지노 수준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물론 산림 원형보존지에까지 고율의 종합부동산세도 골프장 측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골프장들의 경우 평일 또는 주말 내장객의 예약률이 90% 이상을 넘을 만큼 이미 포화상태”라며 “또 골프장 유치에 열을 올리던 수도권 자치단체들로서는 세금감면 시 세수입 감소로 우려, 강하게 반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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