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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공사 노면에 복공판 돌출 ‘아찔 곡예운전’

동양건설산업 오리~수원간 공사구간 사고위험

동양건설산업이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매교사거리 일대 오리~수원간 복선전철사업 6공구 구간의 공사를 벌이며 대로노면에 설치한 복공판이 이곳저곳 돌출돼 주행 중인 차량들에서 펑크가 나는 등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오리~수원간 복선전철공사 구간인 수원시청부터 수원역까지 2.3km구간 중 구 결혼회관 일대 사거리 노면에 복공판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복공판은 모서리가 이곳저곳 돌출돼 있어 주행중인 차량들이 펑크가 나는 등 사고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은 횡단보도가 있는 편도 왕복 5차선(폭 25m 도로) 사거리에는 돌출된 복강들로 인해 차량들의 급제동도 잇따라 접촉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박모씨(41)는 “주행중 돌출된 복공판을 발견해 핸들을 급하게 꺾다 옆 차선에 서 있던 승합차와 부딪칠 뻔 했다”며 시공사의 시급한 정비를 요구했다.

회사원 김모씨(37)도 “지난 18일 이곳을 지나며 코너를 돌던중 도로바닥에 돌출된 철판을 목격하고 브레이크를 밟은 뒤 주행했으나 30여분 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앞 타이어의 안쪽이 찢어지며 펑크가 나 인근 자동차 공업사에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다”며 억울해 했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들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오토바이는 속도를 내다 돌출돼 있는 복공판을 밟아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중견 건설사가 시공하는 공사현장에서 이같은 부실시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대해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모씨(32)도 “전망 횡단신호를 보고 급제동을 할 경우 사고가 발생해 위험이 높지만 수개월째 보수하는 건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대한 민원이나 정비를 요구하는 제보 등이 없어 최근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담당자를 통해 실태를 파악한 뒤 조속히 보수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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