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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탓 헬기교체 연기

도소방본부, 예산범위 초과… 계획 포기할수도

경기도는 환율 급등과 규격미달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외국산 소방헬기 구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14일 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소방본부는 올 3월부터 국비지원 사업으로 현재 보유중인 소방헬기 중 7인승 소형 단발기인 ‘벨(BELL206L-3)’을 인명 구조 기능이 강화된 기종으로 변경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 도소방본부는 올 초 소방헬기 1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지난6월 조달청에 제한경쟁입찰을 의뢰, 지난달 이탈리아 아구스타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아구스타사의 AW139 기종은 최대 탑승인원이 17명, 최대속도 309km/h로 가격만 1200만 달러이다.

하지만 문제는 환율. 도소방본부는 강원소방본부가 환율이 950원대이던 지난해 같은 기종을 116억원에 구매함에 따라 이를 기준으로 121억6000만원을 올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 헬기 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예산범위를 초과한 것이다.

도는 당초 1달러당 1천원을 기준으로 구매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환율 급등으로 1달러당 1천350원을 상회해 구입 시기를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또 환율이 다소 오르더라도 소방본부에서 제시하는 구매규격 ▲최대탑승인원 15명 ▲최대속도 280km/h ▲최대항속거리 750km ▲최대이륙중량 4900kg ▲내부적재능력 2100kg 등의 기준이 미달되는 헬기가 입찰될 경우에는 아예 ‘교체 계획 자체를 포기할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헬기교체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현재 보유중인 헬기3대를 항시 출동 가능하도록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중앙구조대와 인근 서울소방재난본부와도 공조체계를 갖춰 겨울철 산악사고와 인명구조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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